[영상] 파주 도심 속 ‘16만평 유령 리조트’ 18년째 방치...전국 최대 규모

한왕희 2026. 3. 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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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도심 속 약 16만 평 규모의 리조트 단지가 18년 동안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도심 미관 저해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파주시와 시행·시공사 등에 따르면 파주시 탄현면에 소재한 이 단지는 약 52만 ㎡ 부지에 총 31개동 1천265실 규모로 지난 2007년 착공했다.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거대 흉물 단지로 변해버린 리조트 단지를 두고 인근 주민들은 도심 미관 저해와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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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도심 속 약 16만 평 규모의 리조트 단지가 18년 동안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도심 미관 저해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건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5일 파주시와 시행·시공사 등에 따르면 파주시 탄현면에 소재한 이 단지는 약 52만 ㎡ 부지에 총 31개동 1천265실 규모로 지난 2007년 착공했다.

이후 시행사인 A사는 2008년 8월 파주시로부터 콘도 분양계획을 승인받고 같은 해 9월 사전청약을 실시했으나 청약률이 9%에 그치며 분양이 저조했다.

지난 5일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옆으로 거대한 아파트형 리조트가 18년째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 약 16만 평 규모의 해당 부지 뒤로 대형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 도심 속 흉물이란 지적이다. 배상일 기자

이 때문에 사전 청약자들도 잇따라 계약을 해지하자 A시행사는 본 계약에 나서지 않았고 부동산 경기마저 침체되며 결국 시공사인 B사는 착공 1년 만인 2008년 12월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시공사인 B사는 자금난으로 어려운 A 시행사 대신 직접 공사비를 투입한 것은 물론 A시행사가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때 연대보증인으로 나서 원리금을 대신 갚아오다 결국 지난 2020년 8월 A시행사를 상대로 5천억 원 대의 공사대금 지급 소송을 제기했다.

시행사 A사와 시공사 B사 간 소송은 현재 지연손해금까지 합쳐 1조 원대로 불어났으며, 1심과 2심에서는 모두 B사가 승소했지만, A시행사가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16만 평 규모의 부지에 공사가 멈춘 채 방치되고 있는 또 다른 리조트형 콘도 단지 모습. 배상일 기자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거대 흉물 단지로 변해버린 리조트 단지를 두고 인근 주민들은 도심 미관 저해와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리조트 단지 인근 주민 C씨는 "살고 있는 아파트 앞에 원치 않는 흉물뷰를 가지게 돼 365일 내내 커튼을 치고 산다"며 "보기에 너무 흉악하니 빨리 철거했으면 좋겠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B 시공사 관계자는 중부일보와의 통화에서 "검토 중인 안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소송이 끝나지 않아 구체적으로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해왔다.

해당 단지 행정 관할인 파주시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2020년에 국토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공모에 참여해 철거를 추진했었다"며 "당시 시행사와 시공사 간 법적 분쟁이 발생하면서, 소송이 끝날 때까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한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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