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휘발유값 200원 폭등"…최고 가격 지정되나

임태성 기자 2026. 3. 5. 17: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주식과 외환 시장도 흔들렸지만 기름값도 말썽입니다.

중동 사태가 벌어진지 일주일도 안 됐지만 휘발유 가격은 100원 가까이 올랐는데요.

이에 정부는 주유소 휘발유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최고가 지정’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임태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주유소.

일주일 새 빠르게 오른 휘발유 가격에 시민들은 부담이 큽니다.

리터당 2400원을 넘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이선호 / 택시 기사 : 많이 올랐어요. (리터당) 1600 얼마에서 1779원. 더 오를 거라고 보죠. 전쟁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급등하자 소매 휘발유 가격도 빠르게 올랐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4일 기준 리터당 1777원48전이었습니다.

중동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달 27일보다 84원90전 급등한 겁니다.

서울은 1842원55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제 정세 불안을 틈타 빠르게 치솟은 휘발유 가격을 콕 집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민생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유소 석유류 가격이 하루 만에 200원 넘게 오를 때도 있다고 하던데…오를 때는 엄청 빨리 많이 오르고 내릴 때는 천천히 조금만 내린다…."]

특히 유가 급등에 편승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제 유가가) 오를 거라고 예상이 된다고 갑자기 소비가격 자체가 폭등하는 거는…이런 상황을 이용해가지고 돈을 벌겠다고 혼란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엄정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아무리 돈이 마귀라고는 하지만 이게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주요 방안 중 하나로 최고 가격 지정제가 떠오릅니다.

정부는 환율이나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석유류나 주요 품목의 판매 가격 상하한을 일시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부당 이득을 취하면 그만큼 과징금을 매길 수 있습니다.

과거 석탄과 석유류 외에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등의 가격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정부는 석유류에 대한 최고가격의 지정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행정조치를 활용해 철저히 대응할 것입니다.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는 석유사업법상 석유판매가격의 최고액 지정을 신속히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석유류 이외에도 다른 민생밀접 품목에 대한 가격 혼란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한다는 계획입니다.

임태성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