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커지는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장 요구 거절하자 시공사 교체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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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측이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면서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시공사측은 조합장이 특정 마감재 사용과 아파트 고급 브랜드 사용을 요구해 이를 거절하자 시공사 교체를 통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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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의견 반대하자 해지” 주장
논란 커지며 임원 등 해임 안건 발의

5일 시공사인 DL이앤씨 등에 따르면 A조합장은 지난해 9월 성남시 분당구 한 카페에서 DL 직원을 만나 특정 마감재 업체 제품을 사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마감재 요구 목록은 주방가구·벽·상판을 비롯해 샷시와 가전, 마루, 중문 등 가구 내 품질을 좌우하는 주요 마감재로, 당시 조합이 이들 업체의 안내 책자를 시공사에 전달했다.
시공사 측은 해당 자재는 품질 기준에 맞지 않고, 내구성과 A/S 등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이유로 거절했다.
조합장은 같은 해 11월 공문과 구두로 아파트 고급 브랜드 명칭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시공사 측은 공사비 상승등을 이유로 또 다시 거절했다.
그러자 조합장은 12월 대의원 회의를 열고 계약상 신뢰 상실을 이유로 시공사 교체를 결정했다. DL이앤씨는 시공사 지위 확인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장이 특정 마감재 업체 제품을 사용해 달라고 요구했고, 해당 업체의 브로슈어도 전달받았다"며 "이런 요구가 품질 저하와 공사비 상승 우려가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힌 이후부터 조합장이 공사비와 브랜드 등 다양한 이슈를 들어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런 논란에 일부 조합원들은 시공사 교체에 반대하며 조합 사무실뿐만 아니라 입찰 의향을 보인 GS건설 본사 앞에서도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시공사 교체가 사업 지연과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공사 2차 입찰에 GS건설과 BS한양이 입찰 참여 확약서를 제출한 걸로 알려졌다.
오는 14일 조합원 7명이 발의한 조합장과 이사 2인에 대한 해임·직무 정지 안건을 다루는 임시총회가 열린다.
논란이 된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2구역 재개발정비는 조합원 2천 300여 명이 상대원동 3910번지 일원에 지하 10층 ~ 지상 최고 29층, 43개 동 규모로 4천885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초 기준으로 거주자 99%가 이주했고 건물 등 90%가 철거를 완료한 상태다.
취재진은 조합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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