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상황’ 휘발유·경유 급등…인천 일부 주유소 한산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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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만에 기름값이 크게 오른 것 같아 부담스럽네요."
한국주유소협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정세 불안 등으로 기름값이 매일 오르는 상황에서 사후정산 구조로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주유소들도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각 주유소들도 국제 유가 변동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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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만에 기름값이 크게 오른 것 같아 부담스럽네요.”
5일 오전 11시께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유소. 이곳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ℓ(리터)당 1천987원으로, 지난주까지만 해도 1천800원대에 머물렀지만 미국 등의 이란 공습 이후 급등했다. 비싼 가격 탓인지 주유 중인 차량은 한 대도 보이지 않고 주유소는 한산하다.
주유소 관계자는 “3월 1일 이후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주유소를 찾는 손님도 줄어 평소보다 매출이 20% 정도 감소했다”며 “가격을 확인한 뒤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이동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같은날 낮 12시께 인천 남동구의 한 주유소도 마찬가지. 이곳의 휘발유 가격은 1천997원, 경유 가격은 1천998원으로 2천원대에 가깝다. 간혹 차량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치솟은 기름값을 확인한 뒤 그대로 빠져나가기도 한다.
이란 전쟁 여파로 인천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1천80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하면서 주유소를 찾는 발길도 뜸해지고 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인천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천821원이다. 휘발유 가격은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지난 2월28일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1일 1천694원에서 2일 1천699원, 3일 1천731원, 4일 1천786원 등으로 상승했다.
경유 역시 4일 1천782원에서 이날 1천849원으로 오르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는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주유소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상승 등이 겹치면서 유가 상승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운전자 이상윤씨(43)는 “국제 유가 상승이 실제 기름값에 반영되는 속도가 평소보다 더 빠른 것 같다”며 “기름값이 안정세를 찾을 때까지는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유사들은 주유소에 제품을 공급할 때 임시 가격으로 공급한 뒤 이후 확정 가격을 통보해 정산하는 사후정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 주유소가 이란 전쟁 등에 따른 유가 상승을 예상해 판매 가격을 미리 올리는 것도 기름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정세 불안 등으로 기름값이 매일 오르는 상황에서 사후정산 구조로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주유소들도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각 주유소들도 국제 유가 변동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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