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뉴스 진행중 '땀 뻘뻘→긴급교체' 방송사고.."급똥 오해 억울해" 울분[핫피플]

김나연 2026. 3. 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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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앵커 출신 김주하가 뉴스 진행 당시 아찔했던 방송사고를 떠올렸다.

최근 '책과삶' 채널에는 김주하가 게스트로 출연해 김재원 아나운서와 자신의 에세이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재원은 김주하에게 "실제로 뉴스 현장을 오래 지켰다. 갑자기 코피가 난다고 생가각하면 '아침마당'이나 '6시 내고향' 할때 코피나면 '제가 코피가 났네요'하고 잠깐 휴지로 닦아도 되는데 뉴스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뉴스가 주는 독특한 긴장감이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주하는 "당연히 있다. 뉴스가 생방송인 이유가 다른게 아니라 그때 그때 들어오는 뉴스, 새로운 소식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그러니까 앵커는 일반 주어진 멘트가 아니라 언제든지 새로운 소식을 반영할 수 있게끔 준비가 돼있어야한다. 그러니까 항상 긴장이 필요하다. 단 떨지는 말아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재원은 "더욱이 그 시간은 피해갈수 없지 않나. 그리고 그 시간에 일어나는 갑작스러운 상황들은 모면할수도 없다. 사실 저도 10여년 전에 갑자기 방송 중에 의자가 내려가는 방송사고가 있었다. '몸무게가 늘어서' 이러면서 그 100초가 정말 곤혹스러웠다. 주어진 환경이 그런거지만 어쨌든 저는 그 상황을 모면하고 다음에 7시뉴스가 나가야하니까 제 시각에 프로그램을 마쳐줘야하는 책임감 속에서 그 시간을 보냈다"며 "근데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급체 상황에서 뉴스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진행했어야하는 그 상황. 이 책에서도 묘사를 했는데 마치 같은 방송인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그 느낌이 느껴지는거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다"라고 뉴스 방송사고를 언급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주하는 "그 당시에 진짜 제가 점심, 저녁을 다 회사에서 먹는 세월을 좀 오래 지냈다. 10년 넘게. 점심때는 석간을 보고 준비를 해가야 되니까. 오후 회의가 1시 50분이다. 회사에 그날따라 밥도 떨어지고 김치도 떨어지고. 저는 또 배가 고프면 방송하기 힘들다. 아침뉴스할 때 새벽 2시반에 일어나서 6시 뉴스를 하는데 못먹고 들어갈때가 많지 않나. 그때 꼬르륵 소리가 너무 크게 난거다. 마이크에. 그래서 그때 전화가 엄청 많이 왔다. 무슨소리냐고. 아니면 '저 여자 배 속에서 나는것 같은데 좀 뭘 먹여라' 그 다음부터 저희 보도국에 아침에 김밥이 있었다. 그 이후로 제가 밥을 굶고는 절대 뉴스를 안 한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그래서 저녁에 먹을걸 찾다가 보니까 경제부장이 '내가 아껴둔 라면이 하나 있는데 먹을래?' 하더라. 큰거였다. 그걸 준거다. 그래서 저는 기쁘게 받아먹었다. 근데 그게 탈이난거다. 앉아서 뉴스를 준비할때는 몰랐다. 체한걸. 근데 일어나서 보도국 스튜디오 내려가는데 어질한거다. 이게 상황을 보니까 내가 못 버틸것 같더라. 가면서 바로 PD한테 '대체자 구해라'고 했다. 그런데 '당장 구할수가 없다'더라. 그래서 '구해라. 내가 끝까지 못 버틸것 같다'. 그때 뉴스가 아마 70분 이랬던 것 같다. '70분 못 버틸것 같으니까 구해라' 했는데 (대체자가) 나중에 온 거다. 그때 급체를 너무 심하게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재원은 "사실 저는 그날 생방송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 저분 왜 저러지?' 평소랑 톤이 다른거다. 그리고 무척 긴장한 분위기에 어느순간부터는 땀을 흘리는게 화면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주한느 "땀을 그렇게 닦았는데도 소용이 없더라"라고 식은땀을 뻘뻘 흘렸던 상태를 전했다.

김재원은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거다. 앵커가 교체되니까 이거 큰일 났구나. 그래서 일부러 끝까지 다 봤다"며 "근데 클로징 멘트에서 김주하 앵커가 괜찮다는 거다"라고 잇따른 해프닝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김주하는 "그래서 제가 한상원 앵커한테 '야 이자식아' 하고 제가 막 뭐라고 했다"고 울분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한상원 앵커의 발언탓에 엉뚱한 오해를 낳았기 때문. 김재원은 "그 말씀만 안 하셨어도"라고 안타까워 했고, 김주하는 "그러니까요. 그럼 '아 병원에 실려갔나' 그랬을텐데 화면에서 안 보이자마자 괜찮다고 하니까. 그럼 저 사람은 급체가 아니라 급X다. 화장실 갔다오니까 괜찮아졌구나 할 거 아니냐"고 억울해 하며 "저는 아니었다. 진심으로 아니었다. 제가 그랬다면 그렇다고 얘기했을거다. 제 성격상. 근데 아니었기때문에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네이버에 연락했다. 왜냐면 김주하 치면 '급똥'이 자동 연관검색어로 뜨니까. 그래서 제가 '그걸 제발 없애달라. 이게 사실이 아니기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그 당시에 그 일이 있고 나서부터 한동안 네이버 보면 '급체다' '급X이다' 막 토론이 굉장히 많았다"라고 후폭풍을 전했다.

김재원은 "책에서 알게 됐는데 그 용기 라면이 꽤 오래된 유통기한이 지났더라"라고 말했고, 김주하는 "3년 3개월됐다"고 수긍했다. 김재원은 "체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고, 김주하는 "그리고 사실 저는 유통기한 지난걸 많이 먹는다. 그것도 찾아 헤맨 시간이 있지 않나. 비상식량을. 그래서 급하게 먹은것도 있다"라고 원인을 짚었다. 그러자 김재원은 "우리가 방송을 하면서 특히 생방송을 저도 오래했고 김 앵커께서도 오래 하셨지만 갑자기 닥치는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우리가 계획을 갖고있을수는 없지 않냐"라며 "어쨌든 고생 많으셨다"라고 공감과 위로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책과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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