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90일 앞, 오세훈 ‘서남권 대개조 2.0’ 발표…남부순환로 지하화

장수경 기자 2026. 3. 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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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90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서남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일대에 7조3천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난곡선 등 4개 철도 노선을 추진하고, 남부순환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난곡선 등 도시철도 4개 노선을 조속히 추진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목동 재건축과 난곡 재개발 등으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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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남권 대개조 2.0\' 기자설명회에서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90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서남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일대에 7조3천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난곡선 등 4개 철도 노선을 추진하고, 남부순환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지난달 강북권 교통망 확충 등에 16조원을 투입하는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을 발표한 지 불과 2주 만에 대형 개발 계획을 내놓으면서 ‘선거용 정책’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오 시장은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남권 대개조 2.0’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서남권 대개조 1.0’을 통해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와 노후 주거지 정비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2.0 계획은 교통·산업 등을 포괄적으로 손보는 후속 구상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사업비는 7조3천억원으로, 시비가 4조7천억원, 국비와 민간 자본이 2조6천억원이다. 이 중 5조5천억원이 철도망 구축과 도로 신설·확장에 쓰인다.

먼저 서울시는 교통 소외가 없도록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난곡선 등 도시철도 4개 노선을 조속히 추진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목동 재건축과 난곡 재개발 등으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도로망도 개선한다. 남부순환도로(강서구 개화동~관악구 신림동 15㎞ 구간)는 2035년까지, 국회대로(신월나들목~목동운동장 4.1㎞)는 2030년까지 지하화하고, 서부간선도로는 내년까지 5차로로 확장한다. 또 강남순환로를 신림봉천터널을 통해 남부순환로까지 연결해 서남권 지하고속도로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강남에서 강서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현재 70분에서 40분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남권 준공업지역은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해 기술과 문화, 인재가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곡산업단지에는 문화·편의시설을 유치하고 연구·개발(R&D) 센터 4곳을 건립한다. 구로·금천 일대 지(G)밸리는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전면 재정비해 특별계획가능구역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다만, 이번 계획이 지난 ‘1.0’ 계획과 큰 차이가 없는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됐다는 점에서 정치적 성격이 짙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강북횡단선·목동선은 2024년 예비타당성(예타) 조사에서 탈락했고 난곡선은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이라, 실현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2년 전 발표를 중간 점검하고, 남부순환도로 지하화 등을 새로 추가해 발표한 것”이라며 “1.0의 재탕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강남 지역의 균형 발전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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