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보안' 공식 무너지나…러시아 스파이 활동에 사용 정황

유주엽 기자 2026. 3. 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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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구글 자료 인용…"아이폰에 익스플로잇 키트 심어져"


독자적인 운영체제(OS)로 보안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애플이 최근 해킹 문제에 맞닥뜨렸다. AI 시대에 이르러 디바이스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애플=보안'이라는 공식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테크전문 미국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지난 4일 구글 측 자료를 인용해, 최근 러시아 스파이 및 중국 해커로부터 아이폰이 해킹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러시아 스파이 그룹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아이폰에 '코루냐(Coruna)'라는 익스플로잇 키트를 심은 것으로 확인됐다.

익스플로잇 키트는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악용하는 해킹도구 모음이다. 사용자 기기에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를 배포한다.

코루냐에 영향을 받는 아이폰 기기는 iOS 13부터 17.2.1버전까지 구형 모델을 위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iOS를 지원하는 기기는 아이폰 6s부터 아이폰 15시리즈 등이다.

최근 AI 시대에 이르러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사용자 개인 정보 및 사용 패턴을 데이터로 저장·활용해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정부기관이나 기업의 경우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사진제공=뉴시스
그동안 애플은 폐쇄성을 띤 자체 OS를 운영하며 경쟁사 대비 보안 부문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이번 사태로 '애플=보안'이라는 공식이 이어질 수 있을지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자체 OS를 쓴다고 하더라도 보안이 완벽한 것은 아니며, 업데이트 과정에서 개발자의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기혁 중앙대 융합보안학과 교수는 "어떤 소프트웨어라 하더라도 코딩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업데이트 과정에서 구멍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해커들은 그런 취약점을 찾아내서 공격한다"고 말했다.

유주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