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경찰관들 다시 현장으로…경산 ‘시니어 치안지킴이’ 출범
경산경찰서·경산시니어클럽 협업으로 첫 시행

평생을 치안 현장에서 헌신해 온 베테랑 경찰관들이 퇴직 후에도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맸다. 경산경찰서가 신학기를 맞아 선보인 '시니어 치안지킴이'가 그 주인공이다.
경산경찰서(서장 양시창)는 2026년 신학기 시작과 동시에 퇴직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시니어 치안지킴이'의 첫 출범을 알리고, 초등학교 주변 범죄예방을 위한 본격적인 순찰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시니어 치안지킴이' 사업은 경산경찰서와 경산시니어클럽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퇴직 경찰관들이 현직 시절 쌓아온 풍부한 수사 및 방범 노하우를 퇴직 후에도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에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선발된 32명의 치안지킴이는 단순한 공공 일자리를 넘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민간 치안 전문가'로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익숙한 지역 지리와 범죄 취약 요소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산경찰서는 3월 신학기 특성을 고려해 시니어 치안지킴이의 임무를 초등학교 주변 범죄예방 및 신속한 신고 활동으로 구체화했다.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이들의 활약은 순찰에만 머물지 않는다. 등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를 찾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최근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예방 전단지를 배부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을 통해 치안 서비스의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양시창 경산경찰서장은 "이번 예방 순찰을 기점으로 시니어 치안지킴이와의 협력 치안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빈틈없는 치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