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6 문화예술 르네상스’ 본격 가동...읍면으로 확장하는 문화 인프라

경주시가 도심에 집중됐던 공연 인프라를 읍면 지역으로 확장하며 문화 접근성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2026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외동과 현곡에서 대형 트로트 공연을 잇달아 개최, 생활권 중심 문화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가 3월 외동읍과 현곡면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기존 도심 위주 공연 구조에서 벗어나 읍면 외곽 지역으로 무대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문화 향유 기회의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고, 생활권 내 문화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첫 공연은 3월14일 오후 2시 외동 생활체육공원 축구장에서 개최된다. 사회는 국악인 오정해가 맡고, '장구의 신' 박서진, '트로트 요정' 은가은, '경주의 딸' 장보윤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경주시립신라고취대와 지역 전문 예술인이 협연해 공연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어 3월21일 오후 2시에는 현곡 금장초등학교에서 두 번째 무대가 펼쳐진다. 현곡 공연 역시 오정해의 진행으로, '트로트 야생마' 신승태를 비롯해 은가은, 장보윤 등이 참여해 봄 시즌에 맞춘 활력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특정 축제에 부속된 프로그램이 아닌 '단독 문화 행사'로 기획됐다. 공연 집중도를 높이고 관람 환경을 최적화해 시민 체감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무대·음향·조명 인프라를 보강하고, 동선 분리와 인파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 공연 유치가 아닌 '생활권 문화 인프라 확장 정책'으로 보고 있다. 읍면 단위 문화행사 정례화를 통해 지역 상권 유입 효과를 창출하고, 예술인과 지역 주민 간 접점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 복지 확대와 지역 소비 진작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읍면 단위 공연 모델을 고도화해 시민 누구나 거주지 인근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 구조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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