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발목 부상 딛고 '노보기' 출발 "오늘 목표는 중단 없이 라운드 마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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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황유민이 발목 부상 중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유민은 5일 중국 하이난성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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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까다로워 티샷보다 아이언샷 중요"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황유민이 발목 부상 중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 올해 신인왕 경쟁자로 꼽히는 미미 로즈와 함께 경기에 나선 황유민은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다소 흔들렸지만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안정적인 퍼트로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0%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 72.2%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5개로 막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황유민은 1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흐름을 바꿨다. 이어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샷감은 식지 않았다. 1번과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유민은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했다. 1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지난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8위를 기록해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시즌 세 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산뜻한 출발을 하며 데뷔 첫 승 기대를 키웠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톱10이 모두 불참했고 25위 이내 선수도 3명만 출전해 상위권 판도가 열려 있다. 신인인 황유민에게도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기회다.
함께 경기한 후루에는 4언더파 68타, 로즈는 3오버파 75타로 주춤했다.
황유민은 경기 뒤 “전체적으로 큰 실수 없이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며 “이 코스는 그린이 까다로워 티샷보다 아이언샷이 더 중요하다. 티샷 이후 좋은 웨지샷 기회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사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황유민은 “지난주 발목을 다쳐 충분히 연습하지 못했다”며 “오늘 목표는 라운드를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마치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LPGA 투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올해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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