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더 떨어진다 vs 이미 최저 호가”… 매물 급증 헬리오, 매도·매수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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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는 직전 최고가보다 10% 가까이 빠졌지만, 계약으로 바로 이어지는 분위기는 아니예요. 매수자들은 4월까지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매도자들은 더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라 매치가 안 되네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을 앞두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송파구 가락동 대장주 단지 중 한 곳인 헬리오시티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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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사진=안다솜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5/dt/20260305181636912tkxd.png)
"호가는 직전 최고가보다 10% 가까이 빠졌지만, 계약으로 바로 이어지는 분위기는 아니예요. 매수자들은 4월까지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매도자들은 더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라 매치가 안 되네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을 앞두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송파구 가락동 대장주 단지 중 한 곳인 헬리오시티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2달 새 매물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데다, 송파 대장 단지에 속하는 잠실엘스나 트리지움보다도 호가가 눈에 띄게 빠져서다.
5일 방문한 헬리오시티 인근 중개업소들에는 급매 광고와 다주택자 매물 보유 중이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글이 빼곡히 붙어 있었다.
매수 문의가 심심찮게 들어오는 듯 몇몇 중개사들은 통화 응대를 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단지 인근 중개업소에선 매수 문의가 평소보다 늘었지만 한 번에 거래까지 성사되는 사례는 드물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단지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집을 팔겠다는 쪽이 10명이라면 매수 문의는 15명 정도로 사겠다는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면서도 "호가가 이전보다 10% 가까이 빠졌지만 곧바로 거래가 체결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거래가 뜸하다가 이번주 들어 몇 건 체결됐다"며 "전용 84㎡기준 27억원대에 체결된 거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헬리오시티 인근 중개업소. [사진=안다솜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5/dt/20260305181638372bshf.png)
가락동 H공인 관계자는 "호가가 이전보다 많이 내려갔지만 매수자들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매도자들은 더 낮출 생각은 없어 보인다"며 "전용 84㎡는 27억~28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고, 저층이나 동 위치에 따라 가격이 더 낮은 사례도 있긴 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헬리오시티의 전용 84㎡ 최저 호가는 25억8000만원으로, 저층 매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파구에서 가장 세대 수가 많은 헬리오시티는 이날 기준 매물 수가 912건으로 지난 1월 23일(514건)과 비교해 약 77.5% 늘었다. 송파구 안에서도 최근 입주를 진행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잠실르엘을 제외하면 매물 수가 가장 많다.
매물 수가 많은 데다 30억원대에 팔리던 전용 84㎡가 최근 23억8200만원에 중개거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가격 조정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쏠렸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23억원에 거래된 사례는 증여 등 특이 거래일 가능성이 크고, 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치싸움은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단지 인근의 Y공인 관계자는 "전용 84㎡ 기준으로 호가가 28억원 선까지 내려왔지만 거래를 앞두고는 뜨뜻미지근한 분위기"라며 "최근에 23억원대에 거래된 건으로 매수자들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일반화하긴 어려운 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긴 했지만, 무주택자 기준이라 30억원 가까이를 바로 지불할 만큼 여력을 갖춘 수요자는 많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글·사진=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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