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거 귀국’ 이란 배구 이도희 감독 인터뷰 “대사관 근처서도 폭발음이 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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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시작된 미국의 갑작스러운 이란 공습에 현지 대한민국 교민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이란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도희 감독도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이도희 감독은 토요일 미국의 공습 당시, 다행히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차로 6시간 정도 떨어진 이스파한 지역에서 리그를 준비 중이던 상황이라 직접적인 화마의 위험은 피할 수 있었다.
대사관에서 이틀 밤을 지새운 후, 이도희 감독을 비롯한 한국인들은 신속 대응팀의 도움을 받아 육로를 거쳐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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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시작된 미국의 갑작스러운 이란 공습에 현지 대한민국 교민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이란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도희 감독도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어제 경유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KBS와 연락이 닿은 이도희 감독은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며 주말새 급박하게 돌아간 상황을 전달했다.

이도희 감독은 토요일 미국의 공습 당시, 다행히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차로 6시간 정도 떨어진 이스파한 지역에서 리그를 준비 중이던 상황이라 직접적인 화마의 위험은 피할 수 있었다.
"저는 이란 국내 슈퍼리그를 하는 중이어서 원정 경기를 보기 위해 이스파한에 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공습 소식을 듣고 제가 이란 배구협회에 곧바로 연락했어요. 그랬더니 제가 있는 숙소도 불안하고 위험할 것 같고 호텔도 위험할 것 같으니 한국 대사관으로 그냥 바로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국 대사관에 연락했더니, 그럼 바로 오셔라 해서 저는 그냥 바로 대사관으로 갔습니다. 선수들은 사실 그렇게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사실 여러 번 있었잖아요. 선수들이 오히려 저를 걱정하더라고요. 한국으로 돌아간 후에 안 오실 생각을 하고 있는 거는 아닌지 뭐 이런 것들을 걱정하더라고요."
이도희 감독은 대사관에 머무는 동안 폭격음이 들리기도 했다며, 아찔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출발하기 전날이었는데, 이제 대사관 근처가 폭격을 맞은 것 같았어요. 그때 폭발음이 굉장히 세게 들려서 거기 이제 같이 계시던 분들이 조금 긴장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다음 날 새벽에 바로 출발해서 다행이었죠."
대사관에서 이틀 밤을 지새운 후, 이도희 감독을 비롯한 한국인들은 신속 대응팀의 도움을 받아 육로를 거쳐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이 감독은 구체적인 피난 루트를 밝힐 경우 추후 귀국길에 오르는 팀이 혹여 일부 무장 단체들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비공개를 요청했다.
"대사관에서 이틀 정도 있다가 2일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대사관 측에서 가장 안전한 그 루트로 경로를 잘 잡으셨더라고. 그래서 안전하게 잘 왔습니다. 또 신속 대응팀에서도 나와주셔서 국경까지 배웅해 주시고 그 새로운 국가에서도 잘 맞아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경유지로 잘 왔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이동해야 했기에 버스로 경유지까지 꼬박 내달렸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버스 2대로 이동을 했는데 이게 중간에 들러서 점심 먹고 이럴 상황이 아니니까 대사관에서 김밥이랑 샌드위치 이런 거 준비해 주셨어요. 버스 안에서 그거 먹으면서 식사 해결하고 잠깐 화장실만 들리면서 계속 움직였던 것 같아요."

이도희 감독은 대사관에 머무는 동안 폭격음이 들리기도 했다며, 아찔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출발하기 전날이었는데, 이제 대사관 근처가 폭격을 맞은 것 같았어요. 그때 폭발음이 굉장히 세게 들려서 거기 이제 같이 계시던 분들이 조금 긴장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다음 날 새벽에 바로 출발해서 다행이었죠."
이 감독은 계속해서 이란 대표팀을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일단 안전 보장이 돼야 다시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란 배구협회 쪽에서는 기다리시면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모르니까요. 저는 세계 배구연맹에서 파견한 지도자라서, 계약 기간은 내년 1월까지거든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FIVB에서도 최대한 조심하며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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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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