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는 김도영? 계획대로" 韓 고릴라는 '난세 영웅'을 꿈꾼다, 그런데 잘해도 너무 잘해 [MD도쿄]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수원 고릴라' 안현민(KT 위즈)이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본 대회를 앞두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안현민은 2025시즌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2024년까지 무명 선수였다. 단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손가락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었다.
올해 112경기에서 132안타 22홈런 72득점 80타점 타율 0.334 OPS 1.018을 기록했다. 리그 출루율 1위, 타율 2위, 장타율 3위 볼넷(75개) 4위, 홈런 10위다. 투수에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있었다면, 타자로는 안현민이 있었다. 안현민은 KBO 신인왕과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국제용임을 증명했다.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뽑았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도 안현민의 타구질에 혀를 내둘렀다. 안현민이 배팅 케이스에 들어가면 일본 기자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낸다. 아직은 무명 선수다.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떨치려 한다.


일단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하고 있다. 김도영은 2일 한신 타이거스전, 3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모두 홈런을 때려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WBC 1라운드 같은 조에 속한 일본에 있어 김도영이 경계 대상 1호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아직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곧 알게 될 이름, KIA의 보석 김도영이다. 그는 괴물 같은 선수"라며 "김도영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라. 김도영은 국적을 떠나 아시아 야구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친구들보다 먼저 이야기해도 된다. 이미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제 전 세계가 한국의 황금 같은 선수를 알아볼 차례"라고 했다.

지난 3일 안현민은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김)도영이가 포커스되고 있다. 모든 포커스가 그쪽으로 흐르면 저는 조용히 있다가 한 번 치겠다"며 웃었다.
안현민은 "원래 영웅은 난세에 등장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계속 잘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라도 일단 생각을 해야 마인드 쪽으로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현민은 '난세 영웅'을 꿈꾸지만 잘해도 너무 잘한다. 2일 한신전 4타수 1안타 1타점, 3일 오릭스전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뉴스위크'는 "메이저리그급 파워에 KBO 특유의 배트 플립 감성까지 더해진 안현민, 이번 국제 대회가 끝날 무렵이면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새로운 야구 선수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안현민은 "분위기도 좋고 짜임새도 좋은 것 같다. 컨디션도 많이 찾은 것 같다. 생각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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