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처음" 재판부 질타 이유는...김건희특검 준비 미흡에 결심 재판 연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키맨'으로 지목된 이기훈 전 웰바이오텍 부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코스닥 상장사 회장의 결심 공판이 김건희 특검팀의 준비 미비로 연기됐다.
재판부는 특검에게 "전혀 신경을 안 쓰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검 측은 "죄송하지만 저희가 증거목록을 준비하지 못했다"라고 말하자, 고개를 갸웃하던 재판부는 "이 사건 전혀 신경을 안 쓰신 모양"이라며 "뭡니까 이게"라고 질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판부 "신경 안 쓴 모양" 질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의 '키맨'으로 지목된 이기훈 전 웰바이오텍 부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코스닥 상장사 회장의 결심 공판이 김건희 특검팀의 준비 미비로 연기됐다. 재판부는 특검에게 "전혀 신경을 안 쓰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는 5일 범인도피·범인은닉 혐의로 기소된 코스닥 상장사 회장 이모씨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선 증거조사와 함께 결심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특검이 내용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무산됐다.
재판부는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검 측은 "죄송하지만 저희가 증거목록을 준비하지 못했다"라고 말하자, 고개를 갸웃하던 재판부는 "이 사건 전혀 신경을 안 쓰신 모양"이라며 "뭡니까 이게"라고 질타했다. 특검 측은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재판부는 "아무리 급작스럽게 인사가 있다고 해도 이런 부분도 공유가 안 되는 것이냐"며 "지난번에 피고인들 증거조사하기로 하고 날짜를 잡았는데, 준비도 안 했다는 것이냐"라고 거듭 질책했다.
결심 공판이 미뤄지자 이씨 측 변호인들은 반발했다.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오늘 결심 공판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출석했다"고 항의했고, 재판부도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결심 공판은 오는 13일 오후 4시로 다시 잡혔다.
이 전 부회장은 2023년 5~6월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이응근 전 대표 등과 함께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약 369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기소 전인 같은 해 7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가 도주 55일 만에 체포됐다. 이씨는 이 전 부회장의 잠적 당시 이동 차량과 통신 수단을 제공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 등 공범들은 이 전 부회장의 장기 도피(서울→경기 포천→가평→서울→전남 무안→신안→목포→경북 울진→경남 하동→전남 목포)를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 전 부회장에게 데이터 에그와 유심 등도 전달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오판에 '장대한 분노'→ '장대한 실패' 되나… 계속 바뀌는 '전쟁 명분'-국제ㅣ한국일보
- 장항준 감독마저 예상 못 한 1000만 기적… '왕사남' 흥행 요인은?-문화ㅣ한국일보
- 강혜경 "대통령 말고 시장 되고 싶다는 오세훈에 25회 맞춤 여론조사"-사회ㅣ한국일보
- '축의금 너희 다 주겠다' 약속 안 지킨 부모님, 어색해진 부자 사이-오피니언ㅣ한국일보
- "트럼프 아들부터 전쟁 보내자"… 美 온라인서 '배런 징집' 요구 확산-국제ㅣ한국일보
- 경찰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욕구 충족하려 피해자 이용"-사회ㅣ한국일보
- 막내가 찾아낸 '롤렉스' 판례… 강남 수선집, 김앤장·루이뷔통 '골리앗' 이겼다-사회ㅣ한국일보
- "월 15만 원 주면 뭘 하나"... 불만 터진 농어촌 기본소득, 왜-지역ㅣ한국일보
- 놀라운 '뉴이재명' 현상? 뉴문재인, 뉴윤석열도 있었다-오피니언ㅣ한국일보
- 남지현, 촬영장 폭언 고백 "카메라 감독이 못생긴 X 이라고..."-문화ㅣ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