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꽉 막힌 대만…또 못 깬 ‘첫 경기 징크스’

정세영 기자 2026. 3. 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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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개막전에서 대만을 꺾었다.

이번 대회 타도 일본과 한국을 외치던 대만은 이번에도 '첫 경기 징크스'에 울었다.

대만은 이번에도 '첫 경기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2006년과 2009년 대회 1차전에서 한국에 영패를 당했던 대만은 2013년 대회에서 호주를 4-1로 꺾으며 첫 경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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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표팀. AP뉴시스

도쿄 = 정세영 기자

호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개막전에서 대만을 꺾었다. 이번 대회 타도 일본과 한국을 외치던 대만은 이번에도 ‘첫 경기 징크스’에 울었다.

호주는 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대만과의 1차전에서 마운드의 호투와 홈런포 두 방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반면 대만은 호주 마운드에 3안타로 꽁꽁 묶이며 완패했다.

대만은 이번에도 ‘첫 경기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2006년과 2009년 대회 1차전에서 한국에 영패를 당했던 대만은 2013년 대회에서 호주를 4-1로 꺾으며 첫 경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2017년 대회에서 이스라엘에 7-15로 패했고, 2023년에는 파나마에 5-12로 졌다.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패하며 대만은 다시 한 번 ‘첫 경기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대만은 1차전을 놓친 대회에서는 어김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호주의 트래비스 바자나. AP뉴시스

이날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호주는 알렉산더 웰스가 3이닝을 삼진 6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고, 대만 선발 쉬러시는 4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홈런포 한 방으로 깨졌다. 호주는 5회 말 선두타자 릭슨 윈그로브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로비 퍼킨스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세를 올린 호주는 7회에도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트래비스 바자나(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호주 마운드는 흔들림이 없었다. 선발 웰스에 이어 잭 오러플린과 존 케네디가 각각 3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만 관중들. AP뉴시스

대만은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실책과 대타 지리지라오 궁관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각각 외야 뜬공과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대만은 설상가상으로 중심 타자 전제셴이 6회 상대 투수의 공에 손가락을 맞아 경기에서 빠졌다. 조별리그 일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악재로 보인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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