核 용납못해vs 국제법 위반…이스라엘·이란 장외설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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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치열한 장외 설전을 벌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으며 이스라엘은 적대국인 이란의 핵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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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북핵서 교훈…장기전 안갈것”
이란 “협상 위해선 침략부터 멈춰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한국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치열한 장외 설전을 벌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으며 이스라엘은 적대국인 이란의 핵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5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 단행한 이스라엘의 이란 예방 타격과 관련해 “적대적인 존재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만큼 이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국가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은 밀접한 우호적인 관계다”며 “이스라엘은 한국을 향한 북한의 위협이 있을 때마다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비난해왔다”고 했다. 그는 1994년 1차 북핵 위기를 언급하면서 “남북 관계에서 교훈을 얻었다. 그때 멈추도록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포효하는 사자’ 작전에 대한 목표를 이란의 핵 프로그램·미사일 제작 무력화, 이란 시민의 자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파트너십으로 작전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6월 ‘12일 전쟁’으로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이 파괴됐지만 그 때문에 이란의 핵 시설은 더 안전한 장소로 파고들었다. 그 이후로 많은 탄도 미사일이 제조됐다는 것도 사실이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란이 친이란 대리세력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올 초 반정부 시위에 나선 이란 시민을 유혈 진압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끝없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했다.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군의 탁월한 능력을 믿고 있다”며 “이란이 세계적으로 고립됐고 북한만이 그들을 반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작전 종료’ 조건에 대해서도 “이란은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많았는데 스스로 이를 등졌다”고 지적했다.
하르파즈 대사는 미국과 군사작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란 학교가 표적이 됐다는 지적에 대해 “이스라엘은 의도적으로 민간 시설을 타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자유 언론이 아니고, 이란이 퍼뜨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뉴스 정말 많다.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침략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이란에서 벌어지는 일은 세계의 위기”라며 “한국이 분쟁을 멈추기 위한 역할을 좀 더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 테이블을 위한 조건에 대해 “이란에 대한 침략을 중단해야 한다. 현재 불법적이고 전면적인 공격이 있어 어떤 협상 테이블에도 앉을 수 없다”며 “미군이 아랍 국가를 군사기지로 이용하면서 이란을 공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전쟁이 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란도 이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제치 대사는 “이란은 언제나 대화와 협상 통한 문제 해결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전쟁의 길 택한다면 두려워하지도 숨어 있지 않고 당당히 침략자에게 맞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재 중동에서 핵을 가진 유일한 국가는 이스라엘 정권이다. 이스라엘은 핵을 보유했음에도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다른 기관에 보고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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