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노리던 K-의료기기, 화약고된 중동에 당황…"빨리 안정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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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상황과 관련해 허브 공항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K-의료기기 업계도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중동 상황에 대한 의료기기 분야는 추후 유가 상승에 따른 제조 비용의 간접적인 리스크가 있을 수는 있으나,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며 "다만 외부 리스크가 있을 경우, 주가 측면에서 변동성이 커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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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서 볼 때 안전하다는 분위기 갖춰야"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중동 상황과 관련해 허브 공항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K-의료기기 업계도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중동 국가들의 외화 반출 제한이 강화되면 대금 지연이 생길 수 있어 수출의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약 80만 병상 규모의 대형 시장으로, 의료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국산 의료기기 업체들은 저마다 중동 아시아로 영역을 확장하려 한다.
지난달에는 두바이에서 '2026 UAE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WHX Dubai 2026)가 열리기도 했다. 올해로 51회째를 맞이한 유서 깊은 행사로, 중동·아프리카·유럽·아시아 지역의 의료기기 기업과 바이어, 의료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오일머니'를 선점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40여개 기업이 중동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두바이에 모였다. 다수 기업이 두바이에서 글로벌 기업과 MOU를 맺는 등 사업 성과가 나는 상황이었는데, 갑작스레 일어난 중동 상황으로 정세가 바뀌면서 온도가 달라졌다.
중동에서 근무 중인 국내 의료기기 중동법인 등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큰 동요 없이 산업이 진행되고 있다. 병원이나 국내 업체 파트너사도 대부분 정상 운영 중이다. 예정된 각종 의료 분야 학회도 차질 없다.

그러나 외부에서 볼 때 중동 분위기가 좋지 않아 사업이 축소될 우려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한이 서해, 동해상에서 포를 쐈다는 소식이 나오면 외국에서 한반도를 불안하게 보는 것처럼 중동도 비슷하다. 현지 업체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외부에서 볼 때 불안 요소가 많아 불안감이 있다. 항공로가 막힌 것도 업계로서는 악재"라고 말했다.
이에 루닛(328130),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 웨이센, 휴젤(145020) 등 중동 사업과 관련이 있는 다수 기업은 무리하게 신규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대신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하는 상황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은 최근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인 주재원과 현지 채용 직원 등은 전원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중동 상황에 대한 의료기기 분야는 추후 유가 상승에 따른 제조 비용의 간접적인 리스크가 있을 수는 있으나, 현재까지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며 "다만 외부 리스크가 있을 경우, 주가 측면에서 변동성이 커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무래도 전쟁 발발 국가에 수출하는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텐데, 하루빨리 현지가 안정화돼서 외부에 안전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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