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선수 통할까” KBO 관심 받는 이 선수, KIA 타선 묶었다… “제구력에 자신 있다” 호언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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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에 등장한 새 외국인 투수 중 주목을 받는 선수가 바로 케일럽 보쉴리(33·KT)다.
이어 보쉴리는 "한국 타자를 처음 상대했는데 같은 코스에 연속적으로 던지면 칠 수 있는 훌륭한 타자들이 많아 2S 이후 아웃카운트를 어떻게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한국 타자들에 대한 인상을 설명한 뒤 "나는 파워 넘치는 직구를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컨트롤이 중요한데 제구력에 자신이 있고 KBO리그에서 성공하려면 항상 그 부분을 유념해야 한다"고 자신의 장점을 더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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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 등장한 새 외국인 투수 중 주목을 받는 선수가 바로 케일럽 보쉴리(33·KT)다. 사실 다른 투수들에 비해 화려한 이름값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역설적으로 ‘이런 유형’의 투수가 KBO리그에서 통할 것이냐를 놓고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3년 밀워키, 2024년 미네소타, 그리고 지난해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한 보쉴리는 빅리그 통산 28경기(선발 1경기)에 나선 기록이 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다. 여기에 구위파 유형의 투수도 아니다. KBO리그는 최근 빠른 공을 바탕으로 타자들을 누를 수 있는 ‘구위형 외국인’을 찾는 흐름이 대세다. KT도 보쉴리와 같이 입단한 맷 사우어가 그런 유형의 선수다.
반대로 보쉴리는 구위보다는 안정감, 다양한 구종을 제어할 수 있는 커맨드가 장점인 선수다. 장점은 확실한데, 상대적으로 공이 빠른 선수는 아니라 이런 ‘커맨드형’ 선수가 최근 KBO리그 트렌드에서 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는 것이다. 보쉴리가 성공한다면 이런 유형의 선수들이 향후 시장에서 더 각광을 받을 수도 있다. 중요한 리트머스 종이 중 하나다.
그런 보쉴리는 5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보쉴리는 이날 2⅔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실점하지 않았다. 50구 정도 투구 수를 예정하고 올라갔는데 순조롭게 등판을 마쳤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포심(10구)보다는 투심패스트볼(13구), 컷패스트볼(16구) 등 변형 패스트볼을 더 많이 던졌다. 적어도 패스트볼 제구가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할 수는 없는 깔끔한 제구력과 커맨드였다. 여기에 커브(6구)와 체인지업(3구)을 섞었다. 볼이 되더라도 존 근처에서 놀았다. KIA 타자들이 움찔움찔했다. 이강철 KT 감독이 칭찬한 장점이 그대로 나타났다.
1회는 무난하게 막아냈다. 1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침착하게 잡아냈다. 2사 후 카스트로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기는 했지만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득점권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는 깔끔한 투구 내용으로 막아냈고, 3회에는 2사 후 안타 두 개를 맞고 투구 수 조절차 강판되기는 했지만 후속 투수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이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에 들어가면 구위적인 측면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분명 안정적인 커맨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구속도 생각보다는 잘 나오는 등 기대를 걸 만한 대목이 있었다.

보쉴리는 경기 후 “오늘 실전 첫 등판이었는데 기대를 가지고 시합에 나섰던 만큼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제구도 원하는 대로 이루어졌고, 몇몇 구종이 몰려서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비교적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이어 보쉴리는 “한국 타자를 처음 상대했는데 같은 코스에 연속적으로 던지면 칠 수 있는 훌륭한 타자들이 많아 2S 이후 아웃카운트를 어떻게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한국 타자들에 대한 인상을 설명한 뒤 “나는 파워 넘치는 직구를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컨트롤이 중요한데 제구력에 자신이 있고 KBO리그에서 성공하려면 항상 그 부분을 유념해야 한다”고 자신의 장점을 더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보쉴리는 “이제 시범 경기에 또 던질 텐데 투구 수도 늘려야하고 오늘보다 조금 더 강도 높게 던질 것이다. 특히 커브 등 변화구가 존 내에 걸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향후 과제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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