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자금도 흘러드는 코인 선물시장… 기관 겨냥하는 파라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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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자산 시장의 무게중심이 현물에서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만기일이 없는 선물 계약)로 이동하면서 퍼프덱스(Perp Dex·무기한 선물을 거래하는 탈중앙화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가상 자산 리서치 기관 메사리는 파라덱스를 개인 정보 보호를 앞세운 온체인 무기한 선물 거래소이자, 개인 투자자에게 '제로(0) 수수료'를 제공하는 퍼프덱스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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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자산 시장의 무게중심이 현물에서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만기일이 없는 선물 계약)로 이동하면서 퍼프덱스(Perp Dex·무기한 선물을 거래하는 탈중앙화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퍼프덱스에서는 토큰화된 자산을 기초로 레버리지를 이용해 롱(long·매수)이나 숏(short·매도)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5일 가상 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해 퍼프덱스 거래 규모는 6조7000억달러(약 9831조원)로 전년 대비 346% 급증했다. 상위 10개 중앙화·탈중앙화 거래소의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92조9000억달러(약 13경6300조원)에 달했다.
이런 흐름은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이어졌다. 국내 가상 자산 리서치 업체 타이거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해외 가상 자산 거래소로 이동한 자금은 약 160조원으로 추정된다.

퍼프덱스인 파라덱스는 이달 중 네이티브 토큰 ‘다임(DIME)’의 토큰 발행(TGE·Token Generation Event)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파라덱스는 가상 자산 파생 상품 시장에서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는 ‘패러다임(Paradigm)’ 팀이 만들었다.
파라덱스는 단순한 블록체인상(온체인) 선물 거래소가 아닌, 기관형 온체인 파생 인프라(기반 시설)를 추구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 자산 리서치 기관 메사리는 파라덱스를 개인 정보 보호를 앞세운 온체인 무기한 선물 거래소이자, 개인 투자자에게 ‘제로(0) 수수료’를 제공하는 퍼프덱스로 소개하고 있다.
파라덱스의 강점은 기관이 쓰기 쉬운 구조다. 블록체인 거래의 투명성은 개인에게는 장점이지만, 대형 포지션을 운용하는 기관에는 ‘청산 사냥’ 위험을 키우는 약점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 거래는 대형 지갑의 포지션 규모와 담보, 청산 가격대가 비교적 잘 드러나기 때문에 기관이 레버리지 포지션을 크게 잡고 있으면 이를 역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파라덱스는 계정·포지션 정보를 암호화하는 설계를 도입했다. 기관의 포지션 규모와 청산 가격대 노출을 최소화하고, 탈중앙화 거래소(DEX·Decentralized Exchange)임에도 중앙화 거래소(CEX·Centralized Exchange) 수준의 빠른 거래 체결 품질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라덱스는 개인 투자자의 거래 수수료를 없애고, 더 촘촘한 가격 차이(스프레드)를 제공해 이익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시장이 갑작스럽게 흔들릴 때 수익 중인 포지션을 일방적으로 줄이는 자동 디레버리징(ADL)을 쓰지 않고, 별도의 리스크 관리 방식을 도입했다.
파라덱스는 2024년 2월 메인넷 출시 이후 이달 21일까지 누적 거래량 약 251억8000만달러(약 36조9517억원), 예치 자산 1억6000만달러(약 2347억원), 미결제 약정 약 5억5000만달러(약 8071억원), 누적 가입자 7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하루 거래량이 30억달러(약 4조4010억원)를 넘기기도 했다.
최근 30일 기준 시장 점유율은 1% 안팎으로, 하이퍼리퀴드 등 선두 퍼프덱스와의 격차는 존재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파라덱스는 최근 인기 있는 글로벌 퍼프덱스 중 하나”라며 “기관이 쓸 수 있는 온체인 선물 거래소를 지향하며 다임 출시를 앞둔 지금이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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