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첩자인가… 허무하게 에이스 날려버린 대만 벤치[WBC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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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구를 넘겼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규정으로 인해 쉬러쉬는 더 이상 1라운드 남은 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더구나 5회초까지 0-0 승부였기에 납득할 수 없는 용병술이었다.
대만 벤치의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 대만의 패배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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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50구를 넘겼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규정으로 인해 쉬러쉬는 더 이상 1라운드 남은 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그렇다면 한계투구수인 65구까지 던져야 했다. 그런데 대만 벤치는 53구에서 에이스를 내렸다. 그 대가로 5회말 2실점을 내주며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대만은 5일 오후 12시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C조 첫 경기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졌다. 이로써 대만은 1패를 안고 남은 1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대만은 2024 프리미어12 우승팀이다. 이 기세를 몰아 이번엔 WBC 8강 진출을 노린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C조(한국, 호주, 대만, 일본, 체코) 2위 이내에 들어와야만 한다. 한국, 호주, 대만의 2위 경쟁 3자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3자구도 속에서 미세하게 앞서 있는 팀은 대만이었다. 2024 WBSC 프리미어12 우승으로 흐름이 좋은 데다가 한국과 일본을 연달아 무너뜨린 좌완 린위민, 시속 150km 중,후반대 패스트볼을 뿌리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우완 쉬러쉬, 구린루이양이 있다. 불펜진도 시속 150km 초,중반대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가진 투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타선도 힘과 정교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대만은 평가전을 한 경기만 치른 탓에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이 약점이었다. 이로 인해 이날 첫 경기인 호주전에서는 마운드의 분전이 꼭 필요했다. 이에 맞춰 대만은 에이스 쉬러쉬를 내세웠다.
쉬러쉬는 압도적인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4이닝 무실점 2피안타 3사사구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투구수 53개를 기록하게 됐다. 대회 규정상 50구 이상을 던지면 4일 휴식을 취해야만 한다. 쉬러쉬는 남은 1라운드 경기에서 더 등판할 수 없었다.

오로지 가능한 것은 이날 호주전에서 더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었다. 한계투구수까지 12구가 남아있었다. 이 정도라면 1이닝을 더 소화할 수 있는 투구수였다. 상대 호주 타선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있었기에 1이닝을 더 가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이었다.
그런데 대만은 쉬러쉬를 5회초 등판시키지 않았다. 53구를 던진 상황이었기에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었다. 더구나 5회초까지 0-0 승부였기에 납득할 수 없는 용병술이었다.
대만은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아쉬운 결말을 맞이했다. 두 번째 투수 장포위가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쉬러쉬가 5회초 등판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대만 벤치의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 대만의 패배를 불렀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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