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함께 지키는 것”…김말숙 분당여성의용소방대 회장

이명관 기자 2026. 3. 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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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이 됐다는 기쁨보다 책임감이 더 큽니다."

1월 취임한 분당여성의용소방대 김말숙 회장(63)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2014년 지인의 소개로 의용소방대를 처음 알게 된 그는 평대원으로 시작해 반장과 부대장, 연합회장을 거쳐 올해 회장직을 맡았다.

김 회장은 "미리 받은 안전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꼈다"며 현장 지원에 나섰던 사전 대비의 힘을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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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봉사 이어온 현장 활동…CPR 교육·취약계층 방문 등 지역 안전 파수꾼 앞장
김말숙 분당여성의용소방대 회장. 박용규기자


“회장이 됐다는 기쁨보다 책임감이 더 큽니다.”

1월 취임한 분당여성의용소방대 김말숙 회장(63)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2014년 지인의 소개로 의용소방대를 처음 알게 된 그는 평대원으로 시작해 반장과 부대장, 연합회장을 거쳐 올해 회장직을 맡았다. 임기는 3년. 12년째 이어온 활동의 무게만큼 책임도 무겁다.

현재 분당여성대 38명, 판교여성대 30명 등 68명의 대원이 지역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주로 홀몸노인 가정을 찾아 안전을 점검하고 산불 예방 홍보, 화재 현장 지원, 배식 봉사도 이어간다. 올해는 취약계층 20가구를 직접 방문해 화재 예방 교육 등에 나설 계획이다.

12년간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그는 지난해 1월3일 발생한 성남 분당구 야탑동 분당 BYC 건물 화재를 떠올렸다.

당시 방화문이 제 역할을 했고 학원 관계자들이 아이들을 침착하게 대피시켰다. 김 회장은 “미리 받은 안전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꼈다”며 현장 지원에 나섰던 사전 대비의 힘을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해 가평 수해 복구 현장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다.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도우며 “더 돕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봉사는 늘 보람과 아쉬움을 함께 남긴다는 것이다.

김 회장이 특히 힘을 쏟는 건 심폐소생술(CPR) 교육이다. 초등학생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직접 강사로 나선다. 한 번은 교육 중 어르신이 쓰러져 배운 대로 CPR을 시행해 119로 이송한 적도 있다. “그때 ‘이 교육이 꼭 필요하구나’ 확신했죠.” 산불지킴이 활동 중 네 살 아이가 “왜 CPR을 배워야 하냐”고 묻던 질문도 오래 남아 있다. 그는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안전은 소방서만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민이 함께해야 더 단단해진다”며 “지역사회에 할 수 있는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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