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주 뒤에 반영된다면서 왜 벌써?”… 정부, ‘담합’ 의혹 점검 나선다 [수민이가 화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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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통상 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시장에 반영되는데 일부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 기름값은 올해 초 환율 상승과 국제 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이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석유 제품 시장가에 연동된 국내 주유소 가격은 통상 2∼3주 차이를 두고 국제 유가 변동이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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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 속 일부 업체 선제적 인상
일부서 사재기, 의도적 판매 미루기 의혹
‘담합’ 의혹도… 정부, 지역 주유소 점검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역시 ℓ당 42.7원 상승한 1765.7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상승 폭은 더 컸다. 서울 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는 1792.2원으로 전날보다 84.8원이나 상승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1706.7원으로 하루 만에 1700원을 돌파했다.
국내 기름값은 올해 초 환율 상승과 국제 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이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발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상승세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주유소는 고급휘발유 판매를 의도적으로 미루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유가가 오름세일 때 기존에 낮은 가격에 매입한 재고를 바로 팔지 않고 하루이틀 뒤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하면, 리터당 수십 원의 추가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부·재정경제부 등은 국내 정유 업체들의 급격한 석유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한 시장 단속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및 주요 산유국 감산 조치가 있었던 2023년 10월 범부처 석유 시장 점검단을 가동한 바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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