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벽력… '대만전 3이닝 6K 무실점' 호주 에이스, 한국전 나온다

이정철 기자 2026. 3. 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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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라클란 웰스의 쌍둥이 형이자 호주 대표팀의 에이스 알렉산더 웰스가 대만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이번엔 강팀 일본, 약체 체코 사이에 3팀 한국, 호주, 대만이 8강행 막차 2위를 노린다.

데이브 닐슨 호주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알렉산더 웰스의 한국전 투입 가능성에 대해 "그 역시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호주의 절대적인 에이스 알렉산더 웰스가 한국전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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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라클란 웰스의 쌍둥이 형이자 호주 대표팀의 에이스 알렉산더 웰스가 대만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그런데 3이닝 46구만 던졌다. 사실상 3일 휴식 후 한국전에 등판하기 위한 포석이다.

대만과 호주는 5일 오후 12시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알렉산더 웰스. ⓒAFPBBNews = News1

대만, 호주는 한국의 8강 경쟁자로 꼽힌다. 대만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팀이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제압하더니 결승전에서는 일본마저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호주는 2023 WBC 1라운드에서 한국을 8-7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한국으로서는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 야구대표팀 입장에서 2023 WBC와 이번 대회가 다른 점은 2위 싸움 구도다. 당시에는 압도적인 강팀 일본, 약체 체코와 중국이 포진한 가운데 한국과 호주의 2파전이었다. 이번엔 강팀 일본, 약체 체코 사이에 3팀 한국, 호주, 대만이 8강행 막차 2위를 노린다.

3자구도 속에서 미세하게 앞서 있는 팀은 대만이다. 2024 WBSC 프리미어12 우승으로 흐름이 좋은 데다가 한국과 일본을 연달아 무너뜨린 좌완 린위민, 시속 150km 중,후반대 패스트볼을 뿌리며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우완 쉬러쉬, 구린루이양이 있다. 불펜진도 시속 150km 초,중반대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가진 투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타선도 힘과 정교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반면 호주는 대부분 세미프로리그로 평가할 수 있는 호주프로리그 출신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2024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트래비스 바자나(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참가하지만 전체적인 짜임새는 대만에 뒤쳐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호주에게는 히든카드가 있었다. 선발투수 알렉산더 웰스다. LG 웰스의 쌍둥이 형으로도 유명한 알렉산더 웰스는 2021시즌과 2022시즌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좌완투수다. 디셉션(공 숨김동작)과 제구력이 뛰어나 처음 만나는 타자들에게 특히 강점을 드러내는 유형이다. 대만을 충분히 괴롭힐 수 있는 자원으로 꼽혔다.

알렉산더 웰스는 1회초 선두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다. 후속타자 린 안커에게는 내야 뜬공을 유도했는데 KIA 유격수 데일이 이를 잡아냈다. 도쿄돔 적응이 어려웠을텐데도 안정적인 포구였다. 이후 웰스는 천제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장위청을 2루수 땅볼로 묶고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알렉산더 웰스. ⓒAFPBBNews = News1

기세를 탄 웰스는 2회초 첫 타자 우녠팅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묶었다. 이후 장쿤위, 린쯔웨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회초를 마쳤다. 이어 3회초는 대만의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런데 웰스는 4회초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46개. 50개 이상을 던질 경우 대회 규정상 4일 휴식을 가져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호주 코칭스태프는 미리 웰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0-0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파격적인 선택이다.

이는 사실상 9일 한국전을 대비한 포석이다. 데이브 닐슨 호주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알렉산더 웰스의 한국전 투입 가능성에 대해 "그 역시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호주의 절대적인 에이스 알렉산더 웰스가 한국전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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