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공 폐쇄에 비자 발급도 막힌 이라크, 월드컵 PO 격전지 이동조차 불가능… 미·이스라엘 이란 공습 여파

김태석 기자 2026. 3. 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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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불똥이 인근 국가인 이라크로 튀었다.

영국 매체 <미러> 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일정에도 커다란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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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불똥이 인근 국가인 이라크로 튀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일정에도 커다란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다.

호주 출신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오는 4월 1일 오전(한국 시간)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볼리비아-수리남전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라크는 1986 FIFA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대회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이라크로서는 자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승부다. 그러나 이 경기를 준비하는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다. 중동 정세 악화로 인근 영공이 폐쇄되면서 이동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카타르, UAE, 바레인, 오만 등 인근 국가에 있는 미국 군사 기지를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 전체의 항공 운항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이라크 항공·교통부는 자국 대표팀에 영공이 "최소 4주 동안" 폐쇄될 것이라고 통보했으며, 이로 인해 대표팀 선수단 약 40%가 이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 절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라크 선수단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입국 비자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멕시코 대사관은 바그다드에 없으며 카타르와 UAE에 있는 멕시코 대사관 역시 최근 중동 정세 때문에 문을 닫은 상태다.

따라서 항공편 확보 여부와 관계없이 비자 발급 자체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호주 출신 아놀드 감독 역시 UAE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축구협회(IFA)는 성명을 통해 FIFA와 AFC와 관련한 모든 상황을 공유하며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는 이란이 만약 대회 출전을 포기할 경우 그 수혜를 받을 국가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라크 역시 경기 출전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FA, 이라크축구협회(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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