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삼성화재의 굴욕적 몰락, 근본적 원인과 회생 방안[정다워의 V-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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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6~7~6~5~7. 지난 8시즌간 삼성화재의 V리그 순위다.
정규리그 1위 7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8회, 통합우승 5회의 기록이 삼성화재의 과거를 장식한다.
2017~2018시즌 이후로 삼성화재는 봄 배구에 나선 적이 없다.
이번시즌의 삼성화재는 돈도 없는데 운까지 따르지 않는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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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4~5~7~6~7~6~5~7. 지난 8시즌간 삼성화재의 V리그 순위다. 봄 배구와는 한참 떨어져 있다.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다.
삼성화재는 V리그 남자부 최고의 명가다. 실업 시절부터 V리그 출범 후에도 가장 강력한 팀으로 군림했다. 정규리그 1위 7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8회, 통합우승 5회의 기록이 삼성화재의 과거를 장식한다. 지금도 강력했던 삼성화재의 시대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배구 팬이 많다.
다 옛날얘기다. 2017~2018시즌 이후로 삼성화재는 봄 배구에 나선 적이 없다. 무려 8년의 긴 세월이다. 굴욕적 몰락이다. 두 시즌 더 이어지면 ‘강산이 변하는’ 10년 동안 하위권에만 머무는 팀이 된다. 앞의 10, 20년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이유 없는 추락은 없다. 다 원인이 있다. 삼성화재의 몰락은 서서히 진행됐다. 모기업의 투자 축소로 인해 2020년 박철우 현 우리카드 감독대행이 팀을 떠난 뒤로는 스타 플레이어가 사라진 팀이 되면서 대전의 봄은 사라졌다.
결국 ‘돈’이 가장 큰 문제다. 삼성화재는 남자부에서 가장 적은 인건비를 쓰는 팀이다. 이번시즌 1차 공시에서 드러난 선수단 전체 연봉은 21억 4100만원에 불과하다. 남자부에서 30억원 미만을 쓰는 팀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연봉 6위 한국전력조차 30억원을 쓴다. 프로스포츠에서 성적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가 바로 연봉이다. 성적이 안 나오는 게 자연스럽다.

설상가상 운도 따르지 않는다. 지난시즌 종료 후 어려운 과정을 거쳐 연봉 4억 2000만원(옵션 3000만원)에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온 송명근은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경기에 뛰지 못한 송명근 연봉을 제외하면 삼성화재 선수단 연봉은 17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외국인, 아시아쿼터 선발 과정에서도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트라이아웃 3순위 확률이었는데 구슬 운이 따르지 않아 여섯 번째로 선수를 선발했다.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우려대로 아히는 다른 외인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 트라이아웃 때도 4순위로 뽑았다. 이번시즌의 삼성화재는 돈도 없는데 운까지 따르지 않는 팀이었다.
지금의 코칭스태프나 성적 책임을 지고 떠난 김상우 전 감독, 선수단에 돌을 던질 수는 없는 일이다. 애초에 성적을 내기 어려운 팀이 삼성화재다. 누가 팀을 맡아도 살리기 어렵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외국인 감독이 온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이라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기조에는 큰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외국인, 아시아쿼터 스카우트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다음시즌부터 아시아쿼터는 자유계약으로 전환한다. 그 다음시즌에는 외국인 트라이아웃도 사라진다. 삼성화재가 ‘비빌 수’ 있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남보다 신속하게 좋은 외국인을 데려오는 구조를 만드는 게 삼성화재의 회생 방안이다.
여기에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을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지금보다 미래를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배구팀장.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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