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잘 나가던 K뷰티…이란 전쟁에 '날벼락'
UAE 수출 60% 넘게 성장했지만…물류·환율 리스크↑
"당장 타격은 제한적"…기업들 공급망·재고 전략 점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던 K뷰티 산업에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출처=오픈AI]](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5/552778-MxRVZOo/20260305113825430dhlv.png)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던 K뷰티 산업에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최근 몇 년간 고성장을 이어온 중동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면하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신시장 전략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장의 매출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물류와 환율, 원자재 가격 등 간접적인 파급 효과가 장기화할 경우 성장 동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중동을 교두보로 할랄 시장을 확장하려던 전략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급성장하던 중동 시장…지정학 변수에 '긴장'
최근 중동은 K뷰티 기업들이 주목해 온 차세대 수출 시장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2억86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7.2%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스라엘 등 주요 국가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젊은 인구 구조와 높은 구매력, 프리미엄 화장품에 대한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뷰티 기업들 역시 중동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처=픽사베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5/552778-MxRVZOo/20260305113826834papb.jpg)
그러나 최근 군사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높아지면서 물류와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특히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해상 운임과 에너지 가격 상승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경우 화장품 생산 비용과 수출 가격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직접 타격은 제한적…물류·환율 변수는 부담
다만 현재로서는 국내 기업들이 받는 직접적인 충격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부분의 화장품 기업에서 중동 매출 비중이 아직 초기 단계인 데다 현지 유통망을 통한 판매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은 이미 물류 거점에 안전 재고를 확보해 단기적인 공급 차질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을 경유하는 주요 항공·해상 운송 루트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배송 지연은 물론 물류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출처=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05/552778-MxRVZOo/20260305113828150bgxs.jpg)
다만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해상 운임과 항공 물류비 상승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다. 중동을 경유하는 주요 항공·해상 운송 루트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배송 지연은 물론 물류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이 원·달러 환율 변동성까지 키울 경우 원료 수입 비용과 수출 가격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매출 공백이 발생할 정도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운임 상승이나 환율 변동이 커질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공급망 관리와 재고 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장 분산 전략을 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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