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키케, WBC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뛴다···팀원들 ‘정신적 지주’ 함께 하자 강력 요청

양승남 기자 2026. 3. 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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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023 WBC 이스라엘전에서 2루타를 친 뒤 베이스에서 헬멧을 들어보이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35)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 야구대표팀과 함께 경기장을 누빈다. 부상 중인 키케는 클럽하우스에서 ‘팀의 정신적 지주’로 동료들과 함께한다.

푸에르토리코 야구협회 ‘페데라시온 드 베이스볼’은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키케 에르난데스가 대표팀과 함께 WBC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뒤 왼팔꿈치 수술을 받은 키케는 현재 다저스의 60일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다. 경기를 뛸 수 없는 몸이지만, 동료들에게 힘을 북돋기 위해 팀과 동행하기로 했다.

애슬론스포츠에 따르면 에드윈 디아스 등 팀 동료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며 키케의 합류를 원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총괄 매니저 카를로스 벨트란은 “에르난데스의 가장 큰 영향력은 경기장 밖, 특히 클럽하우스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LA 다저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Getty Images코리아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풍부한 경험과 승부 근성, 여기에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는 리더십까지 두루 갖췄다. 국가대항전에서 그의 이런 승부사 자질이 그라운드 밖에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2017 WBC에서 푸에르토리코가 결승까지 진출하는 데 그라운드 안팎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2023 WBC에서도 팀 주축으로 활약한 키케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되자 동료들은 물론 팬들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동료들은 그를 ‘명예 멤버’로 함께 하기로 팀에 건의하면서 합류가 성사됐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대회에서 A조 1위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MLB닷컴 소속 전문가들은 최근 대회 전망에서 A조에서 푸에르토리코가 1위에 오르고, 2위 캐나다, 3위 콜롬비아, 4위 쿠바, 5위 파나마로 예상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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