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저점매수했던 핑크퐁…‘천만영화’ 왕사남에 날았다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2026. 3. 5.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에 투자하거나 배급을 맡았던 더핑크퐁컴퍼니·쇼박스 등 관련주들이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올해 초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를 시작으로 '왕과 사는 남자'까지 연달아 기대 이상의 흥행에 성공하며 최고의 한 해를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 주말 천만관객 확실시
영화 배급사 쇼박스·초기투자 핑크퐁
투자금 대비 수백 퍼센트 수익 낼수도
[핑크퐁컴퍼니]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에 투자하거나 배급을 맡았던 더핑크퐁컴퍼니·쇼박스 등 관련주들이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일 기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 18만9640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959만7458명으로, 이번 주말 천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의 비극적인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감정적인 서사가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의 영향으로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와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무덤인 장릉 등을 찾는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좀처럼 주가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던 영화 관련주들도 ‘가뭄 속 단비’를 만난 모양새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올해 초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를 시작으로 ‘왕과 사는 남자’까지 연달아 기대 이상의 흥행에 성공하며 최고의 한 해를 시작했다. 구교환·문가영 주연의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는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해 누적 관객 260만명으로, 국내 멜로 영화가 200만 관객을 넘긴 것은 2019년 ‘가장 보통의 연애’(292만4000여 명) 이후 처음이다.

쇼박스는 올해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전지현·구교환·지창욱이 출연하는 좀비 영화 ‘군체’와 공포 영화 ‘살목지’ 등도 개봉을 앞두고 있고 제작에 참여한 수지·김선호 주연의 디즈니+ 시리즈 ‘현혹’도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왕사남’ 개봉일인 지난달 4일 종가 기준 2620원이었던 쇼박스 주가는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있기 직전인 지난달 27일 299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14.1% 올랐다. 3일 국내 증시가 고꾸라질 때도 장중 최고가 3075원을 터치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는 2720원에 거래되며 전일보다 4.82% 올랐다.

왕사남 포스터
‘왕사남’에 투자한 더핑크퐁컴퍼니(이하 핑크퐁)도 주가 부진에 시달리다가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이날 10시 30분 기준 1만7830원에 거래되며 전일보다 5.44% 상승했다.

작년 11월 코스닥에 입성한 핑크퐁은 상장 전 ‘아기상어‘ 등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공모 청약 당시에는 8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리기도 했지만 4일 종가 기준 1만6900원으로 공모가(3만8000원)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핑크퐁은 자회사인 벤처캐피털(VC) 스마트스터디벤처스를 통해 ‘왕사남’ 제작 초기 단계에 투자를 단행했고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2019년 설립된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등 세계적 IP를 탄생시킨 모회사의 성공 전략을 공유하며 콘텐츠·키즈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온 곳이다.

이번 투자는 배급사 쇼박스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시나리오와 제작진의 역량을 검토한 끝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사남’의 손익분기점이 약 3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투자금 대비 수배에 달하는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