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생명, 암 치료비 선지급 구조 손본다…비급여 항목 삭제

권이민수 기자 2026. 3. 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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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치료비 선지급 특약 보장 한도를 업계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던 한화생명이 불과 3개월 만인 오는 4월 상품 구조를 다시 조정한다.

현재 보험금의 70%, 최대 700만원까지 지급되는 선지급 구조에서 암 주요 치료 관련 비급여 항목에 대한 선지급을 삭제할 예정이다.

4일 신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월 출시한 '치료비 선지급 특약'의 선지급 구조를 4월 상품 개정을 통해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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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선지급률 70%·최대 700만원…4월 개정 예고
[사진=한화생명]

지난 1월 치료비 선지급 특약 보장 한도를 업계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던 한화생명이 불과 3개월 만인 오는 4월 상품 구조를 다시 조정한다.

현재 보험금의 70%, 최대 700만원까지 지급되는 선지급 구조에서 암 주요 치료 관련 비급여 항목에 대한 선지급을 삭제할 예정이다.

4일 신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월 출시한 '치료비 선지급 특약'의 선지급 구조를 4월 상품 개정을 통해 조정할 계획이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한화생명 내부 영업 자료에는 '3월까지 업계 최대 70%, 700만원 선지급 혜택'이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었다. 4월 제도 축소 가능성이 이미 공유된 것이다.

치료비 선지급 특약은 치료 이전에 보험금을 먼저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기존 보험이 치료 이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인 것과 달리 해당 특약은 병원 예약 후 치료일과 치료 내용, 병원 정보 등을 제출하면 일정 비율의 보험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암·뇌·심장 등 3대 주요 질환 치료를 예약한 경우 보험금의 70%를 최대 700만원까지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특약을 출시했다. 이는 현재 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또 암주치Ⅱ, 비급여암주치Ⅱ, 암중점치료기관 특약 등을 모두 충족할 경우 누적 선지급 한도는 최대 7000만원까지 확대된다.

한화생명은 이 가운데 '비급여암주치Ⅱ' 항목을 선지급 구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최근 의료비 상승과 비급여 치료 확대 추세로 보험금 지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의료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비급여 치료 항목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회사 차원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비급여 항목을 축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업계 톱3 가운데 한 곳인 한화생명이 치료비 선지급 보장 구조를 조정하기로 하면서 업계에서는 과열됐던 보장 확대 경쟁도 다소 진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일부 보험사들이 소비자 유치를 위해 치료비 선지급 한도를 경쟁적으로 확대하면서 일각에서는 이른바 '제살 깎아먹기식' 과당경쟁과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우려가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보험사들이 수익성 관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상품 구조 조정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비 경쟁이 과열되면서 손해율과 예실차가 크게 흔들린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외형 확장보다는 보장 구조 조정과 언더라이팅, 보험금 지급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관리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권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