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날아간 김정관 장관…60조원 잠수함 수주 향한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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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위해 직접 현지로 날아갔다.
이 자리를 계기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 잇달아 면담하며 잠수함 수주를 포함한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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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208일분 비축 강조하며 에너지 안보 점검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위해 직접 현지로 날아갔다. 한국 컨소시엄이 독일과 치열한 막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전방위 수주 지원 활동이 정점에 달하는 모습이다.
5일 인천공항에서 김 장관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지금 잘되고 있다거나 어렵다거나 예단하지 않고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잠수함 경쟁력뿐만 아니라 산업 협력 등 (한국이) 가지고 있는 패키지들을 잘 설명해 최대한 노력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중 캐나다 윈저에서 열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를 계기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 잇달아 면담하며 잠수함 수주를 포함한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이 2030년대 중반 퇴역하는 기존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신형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대형 국방 프로젝트다. 현재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손을 잡은 한국 컨소시엄과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최종 후보군에 올라 있다. 오는 6월 최종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캐나다 정부가 한국의 한화와 독일 TKMS에 각각 6척씩 나눠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캐나다는 제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자동차 분야 투자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을 독일에는 폭스바겐 추가 시설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할 발주 가능성과 관련해 김 장관은 "당연히 (6척이 아닌) 12척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2척은 우리에게 상징적인 숫자로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12척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숫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래도 12척일 때의 협력 규모와 6척일 때의 규모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전적으로 캐나다 정부가 어떤 판단을 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함께 캐나다를 방문해 졸리 장관과 한·캐나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협력 및 산업협력위원회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자동차 등 현재 논의 중인 협력 분야에 대한 진전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김 장관은 국내외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대미투자특별법과 관련해 "여야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합의를 이끌어준 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우려에 대해서는 "200일분 이상의 원유 비축량이 있어 수개월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만 혼란을 틈탄 매점매석 등 파렴치한 행위에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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