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한다했제” 신났던 비관론자…증시 폭등하자 한 말

홍성윤 기자(sobnet@mk.co.kr) 2026. 3.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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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이란 전쟁으로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자 자신의 거품론 예측이 적중했다며 자평했던 월가 비관론자가 다음날 코스피 반등장을 애써 외면했다.

콜라노비치는 지난 3일 자신의 엑스에 "내가 전쟁 날짜를 말해줬고, 닛케이(NKY)와 코스피(KOSPI)가 폭락할 것이고,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될 것이라고도 말하지 않았느냐"며 "월요일 미국 증시의 반등을 믿지 말라고 말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눈가리개를 쓰는 쪽을 택했다"라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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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수석전략가 출신 콜라노비치
4일 폭락에 “내 말 맞았다” 희희낙락
반등엔 “변동성 심해 기관 매도할것”
마르코 콜라노비치. [비즈니스 인사이더]
4일 미국·이란 전쟁으로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자 자신의 거품론 예측이 적중했다며 자평했던 월가 비관론자가 다음날 코스피 반등장을 애써 외면했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 JP모건 수석 전략가는 4일 (뉴욕 기준 오후2시40분 경) 엑스에 “코스피가 (3일) 12% 폭락했는데, 현재 아이셰어 MSCI 코리아(EWY)의 거래 가격은 6% 상승해 코스피 15% 반등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라면서도 “이틀 동안의 변동성을 연환산하면 200%에 육박한다.

이는 위험 관리형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기관의 매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WY는 MSCI에 편입된 한국 대형 및 중형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4일(현지시간) 올라온 마크로 콜라노비치의 엑스 게시물. [엑스]
모처럼 하락장을 맞추고 기세등등했던 그는 예고된 코스피 반등에도 불구하고 거품론을 고집하고 있는 셈이다. 오전 10시 9분 기준 코스피는 11.8% 오른 5693.27,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각각 14.5%, 15.5%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콜라노비치는 지난 3일 자신의 엑스에 “내가 전쟁 날짜를 말해줬고, 닛케이(NKY)와 코스피(KOSPI)가 폭락할 것이고,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될 것이라고도 말하지 않았느냐”며 “월요일 미국 증시의 반등을 믿지 말라고 말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눈가리개를 쓰는 쪽을 택했다”라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4일 코스피 대폭락 이후 올라온 콜라노비치의 엑스 게시물. “내가 코스피 박살난다고 했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엑스]
그가 아시아 증시, 특히 한국 증시의 하락을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12일에도 “한국 증시(EWY)는 은(SLV)과 같다. 다가올 폭락을 조심하라”며 일찌감치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 그는 지난달 하순에도 코스피 ‘거품론’을 설파했다.

그는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를 두고 “1000에서 2000까지 오르는 데 40년이 걸렸는데 불과 몇 달 만에 4000포인트 올랐다는 것은 역사적 평균 수익률의 100년 이상에 해당한다”라며 급등 후 더 큰 폭의 급락이 뒤따르는 블로오프 탑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때 주식시장 흐름을 적중하며 ‘간달프’로 불렸던 콜라노비치는 2022년 S&P500 지수 급락 당시 강세를 외치고, 2023~2024년 급등장에서는 약세론을 고수해 체면을 구겼다. 2년 넘게 빗나간 투자 전략을 고집한 끝에 2024년 7월 JP모건에서 물러났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5700을 돌파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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