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항암 플랫폼 ‘SJ-650’…학계 주목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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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신라젠(대표 김재경)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50'이 글로벌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암바이러스의 모든 난제를 해결한 SJ-650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 가능성을 갖춘 선도 물질로 기대된다"며 "기술적 표준을 제시한 만큼 향후 임상 과정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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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신라젠(대표 김재경)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50'이 글로벌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신라젠에 따르면 SJ-650은 최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Molecular Therapy'에 연구 논문이 최종 채택된 데 이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되는 등 기술적 완성도를 공인받았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학술적 성과를 넘어 기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가 직면했던 기술적 임계점을 돌파한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항암바이러스는 암세포의 선택적 사멸과 면역 반응 재활성화라는 혁신적인 기전에도 불구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여러 제약으로 인해 치료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가장 큰 난관은 투여 경로였다. 바이러스라는 특성상 정맥을 통해 주입하면 암 조직에 도달하기 전 체내 면역 체계인 보체 시스템과 중화항체에 의해 대부분 파괴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들은 종양 내 직접 주사하는 직접 투여(IT) 방식에 의존해야 했고 이는 전이암이나 체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심부 종양에는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로 이어졌다.
신라젠은 이런 항암바이러스의 태생적 한계점에 착안해 독보적인 면역 회피 기전을 구상했다. SJ-650은 바이러스 표면에 보체 조절 단백질인 'CD55'가 발현되도록 설계 돼 체내 면역 감시망을 무력화하고 바이러스가 사멸하지 않은 채 암 조직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정맥 투여(IV)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SJ-650은 반복 투여 시 효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항암바이러스의 고질적 문제까지 해결했다. 보통 항암바이러스를 한 차례 투여하면 체내에 중화항체가 형성되어 다음 투여 시 바이러스가 공격을 받게 되는데 SJ-650은 이러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회피함으로써 반복적인 투약에도 항암 효능을 온전히 유지한다. 이는 장기적인 치료 스케줄이나 타 항암제와의 병용 전략 수립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기술적 진보로 꼽힌다.
더 나아가 학계에서는 SJ-650의 모태가 되는 신라젠의 핵심 플랫폼 기술 'SJ-600 시리즈'의 확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여러 유전자를 자유롭게 탑재할 수 있는 SJ-600 시리즈의 폭 넓은 페이로드 수용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암종과 치료 목적에 최적화된 후속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채택 된 연구에서 신라젠은 동물 모델뿐 아니라 실제 환자의 혈청에서 SJ-650의 기전을 직접 검증해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향후 임상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항암바이러스의 모든 난제를 해결한 SJ-650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 가능성을 갖춘 선도 물질로 기대된다"며 "기술적 표준을 제시한 만큼 향후 임상 과정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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