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선수 이젠 안쓰겠다?’ 린샤오쥔, 세계선수권 명단 제외···중국 남자 쇼트트랙 젊은피로 물갈이

양승남 기자 2026. 3. 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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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진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귀화선수를 배제하겠다는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쏜 것일까.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세계선수권 명단에서 제외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4일부터 사흘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를 개최한다. ISU가 4일 발표한 각국 엔트리에 따르면 중국은 린샤오쥔은 물론이고 남자 1000m 은메달리스트 쑨룽, 항가리에서 2023년 귀화한 류샤오앙 등 이번 2026 올림픽에서 개인전에 출전했던 핵심 남자 선수 3명을 모두 제외했다.

대신 리쿤, 리위헝, 송귀수, 장바이하오, 주이딩이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계주 멤버였던 장보이하오를 제외하면 대표팀 2진의 젊은피들이다. 이 가운데 리위헝은 지난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ISU 2026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1000m 은메달리스트다.

중국 린샤오쥔이 지난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코너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린샤오쥔, 쑨룽, 류샤오앙 등이 이번 세계선수권에 왜 빠졌는지에 대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중국 포털 넷이즈도 “밀라노 동계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중국 남자 대표팀 명단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고만 전했다.

대신 중국 여자대표팀에선 교체의 폭이 적었다. 왕신란, 궁리, 장추동, 양징루 등 2026 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 대표팀 멤버 중 5명 중 4명이 이번 세계선수권에도 나선다. 올림픽에 4차례 나선 베테랑 판커신만 제외됐다.

앞서 린샤오쥔은 2026 올림픽 직후 가족이 있는 한국으로 귀국하는 모습이 중국 매체에 드러나기도 했다.

린샤오쥔이 결장하면서 갈등 관계에 있는 한국 대표 황대헌과의 대결은 무산 됐다. 2026 올림픽에서 남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낸 황대헌은 이번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한다.

황대헌. 연합뉴스

한국은 황대헌을 비롯해 임종언, 신동민, 이준서, 이정민 등 2026 올림픽 남자대표팀 멤버 5명이 그대로 출격한다. 여자대표팀은 최민정, 노도희가 빠지고 대신 최지현, 노아름이 들어간다. 김길리, 심석희, 이소연 등 3명은 2026 올림픽에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에도 나선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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