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징악'… "한국 엿먹어라" 외친 대만 선수, 부상으로 WBC 중도 하차

심규현 기자 2026. 3. 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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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초대형 호재가 터졌다.

강력한 2위 경쟁자인 대만의 핵심 주전 내야수가 부상으로 대회를 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쩡하오쥐 대만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내야수 리하오위가 왼쪽 아래 갈비뼈 부상으로 원소속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돌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만 대표팀의 2번타자로 출전하는 등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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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초대형 호재가 터졌다. 강력한 2위 경쟁자인 대만의 핵심 주전 내야수가 부상으로 대회를 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 선수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저마이 존스에게 "FXXX KOREA(한국 엿먹어라"라는 말을 해 물의를 일으킨 리하오위다. 

쩡하오쥐 대만 감독.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대만은 5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1차전으로 호주와 맞붙는다.

대만은 한국, 체코, 일본, 호주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일본의 조 1위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대만은 한국, 호주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호주는 대만 입장에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이에 대만은 일찌감치 에이스 쉬뤄시를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쉬뤄시는 지난해 12월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하며 린위민, 구린루이양과 함께 대만의 핵심 선발진으로 꼽히는 투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쩡하오쥐 대만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내야수 리하오위가 왼쪽 아래 갈비뼈 부상으로 원소속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돌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리하오위. ⓒGettyimagesKorea

2루와 3루를 오가는 리하오위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0.243, OPS(출루율+장타율) 0.748, 14홈런 61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마이너리그 이스턴리그 2루수 부문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만 대표팀의 2번타자로 출전하는 등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었다. 한국 팬들에게는 저마이 존스에게 "FXXX KOREA"라고 말한 선수로 알려져있다.  

쩡하오쥐 감독은 "4일 MRI 검사를 받았고, 경미한 부상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래서 원소속팀 타이거즈와 협의해 복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고였다. 우리도 꽤 충격을 받았고, 본인뿐 아니라 팀 전체가 실망감이 컸다"면서도 "이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려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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