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말조심’으로 개명? ‘왕사남’ 천만 공약 철회 발표 “집단 조롱이다”[종합]

배효주 2026. 3. 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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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제공
쇼박스 제공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

[뉴스엔 배효주 기자]

장항준 감독이 '성형, 개명, 귀화' 천만 공약 철회를 선언했다.

장항준 감독은 3월 4일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 된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본인 연출작 '왕과 사는 남자' 천만 돌파를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제작자 장원석 대표도 동석했다.

4일 기준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관객 수는 959만 명으로, 곧 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은 근황을 묻자 "우리 아버지가 96세인데, 저를 조심스럽게 대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본인 작품을 극장에서도 보셨나"는 질문에 "요즘은 마스크를 껴도 알아본다. 답답한 노릇이다. 전철을 자주 타는데, 전철을 타도 알아본다. 그래서 영화 보러 못 간다"고 자랑했다.

그러더니, "자랑 하나 더 해도 되겠나"라면서 "며칠 전에 박찬욱 감독님이 '너무 축하한다, 너무 큰 일을 해냈다. 고맙다. 박수 칠만 한 일을 하셨다'고 문자를 보내셨다"고 했다.

이에 "내용을 공개해도 되냐"는 말이 나오자 그는 "박찬욱 감독님이 어느 정도 공개를 감안하고 보내신 거 아니겠나"라면서 "'살다 살다 감독님께 칭찬을 다 받네요' 했다. 거장의 칭찬을 받았다"고 뿌듯해했다.

해당 녹화분은 8일 방송될 예정이다. 현재 같은 추세라면 6일께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은 "미리 천만 인사를 하자. 천만 돌파할 줄 알았나"는 질문에 "믿기지 않는다. 첫날 스코어를 보고서는 좌절했었다. 예상보다 너무 안 나와서다. 11만 명이 봤는데, 내심 20만 명은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영화 또 안 되겠구나', '손익분기점 못 넘겠구나',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 했다"고 말했다.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이제는 원망할 사람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장항준 감독은 "'이제는 흥행이 안 됐을 때 핑곗거리 없어, 안 되면 오빠 탓이야' 하는 느낌이었다. '언제는 열심히 안 해서 내가 이러니?'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항준 감독은 지난 1월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천만 관객 돌파하면 전화번호 바꾸고, 개명하고, 성형하고, 요트 사고, 귀화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에 "관심은 감사하지만, 이게 뉴스거린가?"라고 말한 장항준 감독은 "당연히 천만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말한 것이다. 예매율도 낮았고, 손익분기점을 넘냐 못 넘냐 이러고 있는데 천만 공약 하라고 하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니까 웃음 시도를 한 거다"고 해명했다.

이어 "투자 배급사에서 대책 회의 같은 걸 하더라. 웃자고 한 이야기인데.."라고 했고, 장원석 대표 또한 "누가 맨정신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냐"라고 거들었다.

또, 장항준 감독은 "되지도 않는 이야기를 해서 다행이다"라며 "'전 재산 반 내놓겠다' 이러면 어쩔 뻔했나"라고 말하기도. 개명 추천 이름으로 '장거장', '장은희', '장항시말조심' 등이 거론되자, 장항준 감독은 "'장항시말조심' 마음에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성형도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는 말에 장항준 감독은 "성형보다는 전체적으로 다시 설계하고 싶다. 허물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배성재가 "성형, 개명, 귀화는 지킬 수 없는 것이지만 요트 선상 파티는 초대받고 싶다"고 하자, 장항준 감독은 "'나도 요트 태워달라'고 많은 분들이 문자를 보낸다. 어제와 오늘 톡과 문자 몇백 통이 왔다. 이름, 전화번호 바꾸기 전에 마지막으로 연락하고 싶었다고. 이렇게 집단 조롱을 받다니.."라고 탄식했다.

"그래서 결국 '누가 다 지키고 삽니까?'라고 공식 입장 표명 한 거냐"는 말에 장항준 감독은 "웃자고 한 이야기라는 것"이라면서 "보답으로 시민들, 관객분들을 대상으로 커피차 이벤트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장항준 감독은 오는 12일 낮 12시, 서울시 중구 서울신문사 광장에서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인이 직접 참석해, 음료와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도 계획돼 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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