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올라도 국내형 금 ETF 주춤…‘김치 프리미엄’ 빠지자 수익률 역전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6. 3. 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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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안전자산인 금에 자금이 쏠리는 가운데, 금 ETF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 가격에 붙었던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빠르게 소멸하면서 국제 시세를 따르는 상품들이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양상이다.

'SOL 국제금' ETF 역시 25.1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값이 고점을 찍었던 지난 1월29일 당시만 해도 국내 시세를 따르는 ETF의 수익률이 국제 상품보다 7%포인트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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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엔 국내형이 7%포인트 앞섰지만 최근 흐름 반전
KODEX·SOL 국제금 25% 웃돌아…ACE·TIGER KRX금현물은 20%대 그쳐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금 투자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김치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국제 금 추종 ETF와 국내 금 ETF 간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안전자산인 금에 자금이 쏠리는 가운데, 금 ETF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 가격에 붙었던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빠르게 소멸하면서 국제 시세를 따르는 상품들이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양상이다.

5일 코스콤 ETF 체크(Check)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연초 이후 'KODEX 금액티브' ETF 수익률은 25.38%를 기록했다. 'SOL 국제금' ETF 역시 25.1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두 상품은 국제 금 현물 및 관련 자산 가격을 추종한다.

반면 국내 KRX 금시장의 가격을 반영해 운용되는 'ACE KRX금현물 ETF'와 'TIGER KRX금현물 ETF'의 수익률은 각각 20.73%와 20.72%에 머물렀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 국제 금 추종 ETF와 약 4~5%포인트 차이가 난다.

최근 한 달간의 흐름을 보면 수익률 차이는 더욱 극명해진다. 'SOL 국제금'과 'KODEX 금액티브'는 각각 16.17%, 15.76%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TIGER KRX금현물'과 'ACE KRX금현물'은 5.52%, 5.51%에 그쳤다. 한 달 기준으로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이다.

이는 올해 초와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금값이 고점을 찍었던 지난 1월29일 당시만 해도 국내 시세를 따르는 ETF의 수익률이 국제 상품보다 7%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처럼 수익률이 역전된 배경에는 금 가격 상승 국면에서 김치 프리미엄이 대거 빠진 영향이 크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국내 금 가격은 단기 투자 수요가 몰리며 국제 시세보다 약 7%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그러나 최근 국제 금값과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프리미엄이 사실상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세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 수급 상황에 따라 단기간 고수익을 낼 수 있지만 그만큼 변동성 리스크도 크다고 지적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제 금 시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을 반영해 특정 국가 내부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왜곡 현상이 거의 없다"며 "장기 자산 배분이 목적이라면 국내 특수 상황에 따른 프리미엄 발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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