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가 85만원, 아이패드보다 싼 맥북… Apple ‘맥북 네오’로 교육시장 공략

박선강 기자 2026. 3. 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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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사전 주문 시작…11일 정식 출시
애플 맥북 네오. 애플 제공

Apple이 중저가 노트북 '맥북 네오(MacBook Neo)'를 출시하며 크롬북이 주도해온 교육·보급형 노트북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학생 할인 적용 시 가격이 80만원대까지 내려가면서 일부 아이패드 고급 모델보다 저렴해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웹 서핑과 동영상 재생, 사진 편집 등 일상적인 작업에 최적화한 맥북 네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존 맥북 에어 라인업 대비 가격을 크게 낮춰 학생과 교육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다.

맥북 네오는 2024년 아이폰 16 프로에 처음 적용된 A18 프로 칩을 탑재했다. 애플은 해당 칩이 Intel의 코어 울트라5 칩 기반 PC와 비교해 최대 50%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16코어 뉴럴 엔진을 적용해 기기 내장형 인공지능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13인치로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됐으며, 최대 밝기는 500니트다. 배터리는 완전 충전 시 최대 16시간 사용 가능하다. 외장은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고, 색상은 실버와 블러시, 시트러스, 인디고 등 네 가지다.

가격은 기본 저장용량 256GB 모델 기준 99만원이다. 학생과 교직원은 교육 할인 적용 시 8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13인치 맥북 에어(179만원)의 절반 수준이며, 일부 아이패드 프로 모델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상위 옵션인 512GB 모델은 터치 ID가 추가되며 가격은 119만원이다.

다만 200~300달러대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Google의 크롬북 계열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격대가 높다는 평가도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 브랜드 경쟁력과 아이폰·아이패드 등 기존 애플 기기와의 연동성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앞서 2024년 M1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를 미국 월마트 전용으로 699달러에 한정 출시하며 중저가 시장 반응을 시험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맥북 네오 출시를 앞두고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북 네오는 이날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했으며, 국내는 오는 6일부터 주문이 시작되며 11일 정식 출시된다.
애플 맥북 네오. 애플 제공

학생 할인으로 구매하려면

한국에서는 애플 공식 교육 스토어를 통해 학생·교직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학·대학원 재학생과 입학생, 교직원은 물론 고등학생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온라인 구매는 애플 교육 스토어에서 가능하며, 학교 이메일을 활용한 UNiDAYS 인증 또는 재학증명서·합격증 제출을 통해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애플 스토어에서도 학생증이나 관련 서류 제시 시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교육 할인 적용 시 맥북은 1인당 연간 1대까지 구매 가능하며, 개인 사용 목적에 한해 제공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맥북 네오 출시를 애플의 저가형 맥북 전략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크롬북이 장악한 교육 시장에 애플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중장기 전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