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유가, 美 호송 계획에 주춤...배럴당 80달러선 유지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6. 3. 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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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잠시 상승 흐름을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단숨에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했던 유가는 외교적 협상 가능성과 해상 안전 조치 소식이 전해지며 일단 진정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앞서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전인 지난달 27일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이던 가격은 중동 갈등 격화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맞물리며 2거래일 만에 80달러대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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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81.40달러 보합, WTI 74.66달러 0.1% 상승
이란 협상 가능성·호르무즈 호송 언급에 상승세 주춤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연안에서 대기 중인 유조선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잠시 상승 흐름을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단숨에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했던 유가는 외교적 협상 가능성과 해상 안전 조치 소식이 전해지며 일단 진정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4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1.40달러로 거래를 마쳐 전장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전인 지난달 27일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이던 가격은 중동 갈등 격화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이 맞물리며 2거래일 만에 80달러대로 치솟았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74.66달러로 0.1% 상승했다. 최근 이어지던 가파른 상승세가 일단 진정된 모습이다.

유가 상승세가 주춤해진 배경으로는 외교적 접촉 가능성이 꼽힌다.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간접 협상을 시도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시장의 긴장이 일부 완화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걸프 지역 통과 선박에 대해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가 보험을 제공하도록 하고 필요하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호송하겠다고 밝힌 점도 가격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군사적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나흘째 이어진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이에 대한 이란의 반격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 긴장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니코스 차부라스 트레이딩 플랫폼 트라두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장기전 가능성과 지속적인 공급 차질 우려를 반영하면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분쟁이 석유시장 수급을 뒤흔들 경우 배럴당 100달러선에 근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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