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퇴사 매니저에 일침 "벌이가 없는 시간도 중요. 밑바닥까지 떨어져 봐야"
"너무 힘들면 다시 오면 돼" 애틋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매니저와 이별 여행을 떠났다.
최근 유튜브 '요정재형'에 '대화가 필요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정재형은 오랜 시간 함께한 매니저 김은중 매니저와 이별 여행에 나섰다. 김은중 매니저는 "이런 여행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나.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영화에 나올 법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벅차했다.
푸켓 공항에서 정재형은 2PM 장우영과 합류했다. 장우영은 "정재형 형님과 김은중 매니저님을 옆에서 1년 반 정도 가까이 함께하게 됐다. 정재형과 은중이를 옆에서 봤을 때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싶어서 개입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은중 매니저는 "그냥 혼자 속으로 '2년 채워야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작년 3월이었는데 그때쯤 정재형이 먼저 얘기를 꺼내더라"라고 밝혔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가 하고 싶은 MC는 형님처럼 방송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들을 대하는 MC라기보다는 현장에서 앞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이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데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이 되고 싶다"라며 퇴사 이유를 말했다.
매니저의 이야기를 들은 정재형은 "회사 생활을 접으면 현실적인 생각들이 와야 되는 시기다. 나는 30살에 유학을 갔다. 30대를 벌이 없이 공부만 했다. 근데 그때의 시간이 나한테 얼마큼 중요한지 난 지금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벌이가 없는 시간도 결국 중요해진다. 알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길은 40~50살까지 후회로 남을 수 있다. 정말 밑바닥까지 떨어져 봐야 한다. 어려운 일인데 그걸 해보면 냉장한 시간이 주어진다"라고 덧붙였다.
정재형은 "매니저가 열 번 넘게 바뀌었다. 만남과 헤어짐이 계속 있는 직업이라 마음을 굳건히 잡았던 것 같다. 그래도 은중이가 내 주위 모든 사람과 다 알고 연예인 아닌 사람들도 다 안다. 이렇게 친했던 매니저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영상 말미에 김은중 매니저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진심으로 대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진심을 담아 글을 써 내려갔다. 정재형은 편지를 통해 "잘될 거야. 포기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불안에 흔들리지 말고 겸허하게 너의 길을 가라.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들면 다시 오면 돼. 너의 소중한 뒷배 정재형"이라고 쓰며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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