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탈출한 이기제 귀국…중동 긴장 속 한국 도착
김세훈 기자 2026. 3. 5. 08:54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하던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출신 수비수 이기제(34)가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기제는 4일 오후 10시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을 올리며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기제는 2025시즌까지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뒤 올해 1월 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 소속 메스 라프산잔에 입단했다. 입단 이후 첫 경기부터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안전 문제가 제기됐고, 이기제는 귀국을 결정했다. 그는 이후 주이란 한국대사관으로 이동해 귀국 경로를 마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이기제를 비롯해 이란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도희 감독 등 현지 체류 한국인 24명은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수도 테헤란을 떠나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후 안전한 경로를 통해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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