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에도 사우디 프로리그 “경기 정상 진행”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사우디 프로리그(SPL)가 예정된 리그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각 구단에 전달했다.
사우디 프로리그는 최근 구단들에 보낸 공문에서 보안 절차가 유지되고 있으며 리그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황을 매일 점검하면서 변화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히 높아진 가운데 내려졌다. 사우디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이란이 리야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겨냥해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을 연결하는 킹 파드 대교도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리그 관계자들은 선수단 내부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외국인 선수 가족들은 안전 우려로 이미 지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 프로리그 관계자는 디애슬레틱을 통해 “리그 측은 경기를 계속 치러도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외국인 선수들은 지역을 떠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가 차원의 안전 경보에서는 특정 지역 접근을 자제하라고 경고하는데 리그는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어 모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프로리그는 이번 주 알콜루드와 알카디시야, 다막과 알리야드 경기로 다음 라운드를 시작한다. 리그 선두 알나스르는 오는 주말 네옴과 맞붙을 예정이다.
다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부 경기는 중동 긴장 상황을 이유로 취소됐다. 알나스르는 당초 알와슬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대회 일정이 중단됐다.
중동 지역 다른 국가들은 잇따라 스포츠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카타르는 모든 경기 일정을 무기한 중단했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맞붙는 ‘피날리시마’ 경기가 오는 27일 도하에서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준비도 차질을 빚고 있다.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영공 폐쇄로 인해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이 현지를 떠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오는 31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컵 플레이오프 예선에 참가할 예정이지만, 일부 선수와 스태프는 대사관 폐쇄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수비수 파비안 셰어는 부상 재활을 위해 두바이에 머물다 영국으로 귀국했다. 셰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사히 돌아왔다”며 최근 상황을 “공포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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