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힌 김제 ‘종자산업혁신클러스터’…“국유지 매입 비상”

서승신 2026. 3. 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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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가 지역 성장 동력인 종자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옛 김제공항 터에 관련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김제시가 이 같은 디지털 육종 기술 등을 연구할 기관과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옛 김제공항 터에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부지 확보, 김제공항 터가 국토부 소유의 국유지인데,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국유 재산의 매각 보류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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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김제시가 지역 성장 동력인 종자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옛 김제공항 터에 관련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국유지인 땅 매입에 어려움이 커 좌초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복숭아는 기존 복숭아들과는 달리 껍질에 털이 없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복숭아 유전 자원 440여 점의 정보를 모두 해독해 빅데이터로 만든 가운데, 이를 활용하면 새 품종을 쉽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디지털 육종으로, 나무가 다 자라기 전에 앞으로 맺힐 열매의 특성까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약할 뿐만 아니라, 세상에 없던 개성 강한 품종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소진/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지난해 7월 : "포장에 심기 전에 저희가 어린 상태의 식물체 잎에서 저희가 정보를 얻어서 빨리 그 과일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김제시가 이 같은 디지털 육종 기술 등을 연구할 기관과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옛 김제공항 터에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비와 국비 천7백여억 원이 투입되는데, 완성되면 2천3백억 원이 넘는 생산 유발 효과에, 일자리도 6백 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는 기재부 예비 타당성 대상 사업에도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부지 확보, 김제공항 터가 국토부 소유의 국유지인데,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국유 재산의 매각 보류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승종/김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기본적으로 부지가 있어야 이게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부지는 필요하고 그 부지가 이뤄져야만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강오석/김제시 백산면 주민자치위원장 : "김제하면 농업도시잖습니까. 농업에 관한 인프라들이 그런 연구 기관들이 들어와서 여기가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제시가 조만간 국토부를 찾아 부지 매각을 요청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문영식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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