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란사태 우려 감소·경제지표 호조에 상승...나스닥 1.29%↑ [종합]

고대영 기자 2026. 3. 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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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란, 미국에 물밑 협상 제안”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이란 사태에 대한 우려가 줄고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자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14포인트(0.49%) 상승한 4만8739.4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87포인트(0.78%) 오른 6869.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0.79포인트(1.29%) 상승한 2만2807.4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31%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1.66% 올랐다. 테슬라는 3.44%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0.47% 하락했다.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을 둘러싼 중동 긴장감에 요동쳤던 주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CNBC방송은 “투자자들이 이란 전쟁에 대한 우려를 잊은 듯 보였다”고 총평했다.

미국과 이란이 물밑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정보당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다음 날 제삼국을 통해 미국에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현재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도 주가를 떠받쳤다. 2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6만3000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4만8000명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2월 ISM 서비스지수는 56.1을 기록해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이 역시 전망치인 53.5를 웃도는 성적이다. 이 지수는 성장을 보고한 기업과 위축을 보고한 기업 간 비율을 측정하는 것으로 5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앤서니 사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소한 고용 시장이 약화하거나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현재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견조한 기반 위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09%를 기록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상승한 1.1638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1% 오른 1.337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하락한 157.07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으로 인한 변동성이 잦아들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달러(0.13%) 상승한 배럴당 74.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03달러(0.0%) 오른 배럴당 81.37달러로 집계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방송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충돌로 인해 피해를 보는 유조선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일련의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어제는 국제개발금융공사(IDFC)가 걸프만 일대에서 운항하는 원유 운반선과 화물선 모두에 대한 보험을 제공할 거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정치적 위험 보험과 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 정부가 개입할 것이고 필요하면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미 해군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가 지나는 주요 해상 수송로다. 소식에 국제유가는 한동안 급등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배럴당 100~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가상자산은 강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5일 오전 7시 2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7.26% 상승한 7만3322.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8.79% 오른 2157.01달러, XRP는 6.54% 상승한 1.45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