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30기 싸늘

‘나는 SOLO’(나는 솔로) 30기의 로맨스가 대혼돈에 휩싸였다.
4일(오늘)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핑크빛 무드를 풍겨왔던 영식-영자, 영철-정숙이 4일 차 데이트 후 싸늘하게 식은 모습이 담겨 반전을 안겼다.
앞서 솔로녀들의 ‘동시 선택’ 데이트가 모두 공개된 가운데, 마지막 팀인 영수와 순자, 옥순의 ‘2:1 데이트’가 펼쳐졌다. 영수는 전날 ‘고독 정식’을 먹었다가 ‘다대일 데이트’를 하게 돼 “기분이 좋으면서도 혼란스럽다”고 털어놨다. 직후 ‘1:1 대화’에서 영수는 옥순에게 “아직 (1순위인) 영자 님과 정리를 못했다. 이따 영자 님과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순은 “전 이제 차선은 없을 거 같다”며 직진을 선포했다. 영수는 “고맙다”면서도 “저한테는 세 분이 (마음속에) 있다. 한 분(영자)은 그냥 끌리고, 다른 한 분(순자)은 같이 있으면 편하고, 다른 한 분은 같이 있으면 즐겁다”고 고백했다. 뒤이어 ‘1:1 대화’에 나선 순자는 영수의 속마음을 대놓고 물어봤고, 영수는 “상대가 절 아니라고 할 때까지는 직진할 것 같다”며 영자에게 미련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나한테 호감을 표시하는 분과도 만나보고 싶다. 이런 (연애관의) 변화 자체가 저한테는 큰 의미”라고 덧붙여 순자를 흡족케 했다.

‘2:1 데이트’를 마친 영수는 드디어 용기를 내 영자를 불러냈다. 그는 “전 계속 1순위를 영자 님이라고 (제작진 인터뷰 때) 얘기해 왔다”고 어필했다. 하지만 영자는 ‘동시 선택’ 때 자신을 택하지 않은 영수의 행동을 지적했고, “만약 제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계속 영식 님을 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영수가 실망하자 영자는 “근데 (데이트) 해보고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은?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시길래 이분한테 나는 없구나…”라며 영수의 적극성을 촉구했다.

4일 차 아침, 영철은 정숙과 아침 산책을 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 준비했지만 정숙을 방에서 불러내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그러다 정숙이 나타났고, 영철은 “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부끄럽다. (여자 출연자들이) 대화하러 가자고 부를까 봐 피해 다니게 된다. 제 생각이나 가치관은 좋아하는 사람이랑만 공유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정숙은 그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기회가 되면 데이트하고 싶다”고 말했다.

순자는 자신이 1순위가 됐을 거라 짐작해 회심의 미소를 지었지만, 영수는 옥순에게도 가서 “나랑 놀아줘”라며 똑같은 숙취해소제를 선물했다. 앞서 순자는 일부러 옥순이 보이는 곳에 영수가 준 숙취해소제를 놓아 옥순을 경계했는데, 옥순은 영수의 뒤늦은 선물에 “뭐야~”라며 기뻐하면서도 순자가 또 질투할까 봐 냉큼 자신의 캐리어에 숙취해소제를 숨겼다.
모두가 복잡한 마음을 안고 있는 가운데, 4일 차에도 ‘동시 선택’이 진행됐다. 전날과 달리 이번엔 솔로녀들의 선택이 먼저 공개됐고, 영숙은 배신감을 안겨줬던 영호를 지나쳐 상철을 택했다. 정숙은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영철을, 영자도 이변없이 영식을 선택했다. 순자-옥순 역시 나란히 영수에게 갔고, 여기에 현숙까지 가세해 ‘3:1 데이트’가 성사됐다. 반면, 영호-광수는 0표로 ‘고독정식’을 확정지었다.

영철-정숙은 ‘숯가마 찜질방 데이트’를 했다. 정숙은 차에 휴대폰을 두고 온 영철 대신 찜질방 비용을 쿨하게 결제했다. 그러나 영철은 “카메라가 도니까 자꾸 말하게 된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며 계속 카메라를 의식했다. 급기야 그는 다른 손님들의 시선을 살피더니 “저희에게 관심 안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정숙을 황당케 했다. 데이트 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숙이 자신의 이상형인 ‘겨울왕국’ 속 안나와 같은 배려심을 갖고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지만, 정숙은 “어휴, 재미없어”라며 ‘현타’에 빠졌다.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정숙은 “(영철 님이) 안 귀엽다. 저와의 대화보다 계속 남의 시선, 카메라를 우선시해서 재미가 없었다. 호감도가 떨어졌다”고 토로해 반전을 안겼다.
이번 '나는 SOLO' 30기는 경기도 양평에서 진행된 ‘에겐남&테토녀’ 콘셉트로 진행된다. 감성적이고 섬세한 성향의 남성 출연자(에겐남)와 외모는 단아하지만 성격은 직진·쿨·주도적인 반전 매력의 여성 출연자(테토녀)가 대비를 이루는 구조가 핵심이다. 솔로녀들은 하이힐에 당당한 워킹, 무거운 짐을 스스로 드는 행동, 솔직하고 주도적인 대화 등으로 분위기를 리드하며 MC와 솔로남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대로 솔로남들은 차분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수줍은 반응을 보이며 ‘극과 극 케미’를 형성했다. 이 조합 속에서 첫인상 선택, 이동 중 상황, 숙소 대화 등에서 여성들이 흐름을 주도하는 장면이 이어지며 ‘에겐남&테토녀 특집’다운 뚜렷한 캐릭터 구도가 형성됐다.
남자 여자 출연진 직업·나이·스펙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영수(92년생)는 대기업·면세점 경력을 거친 패션 브랜드 기획팀 직장인이며 안정적인 생활 패턴을 강조했다. 영호(92년생)는 전력기술 회사 배관 설계 담당으로 해군사관학교 출신 장교 경력이 특징이다. 영식(92년생)은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감정 기복이 적고 연락이 잘 되는 성향을 강점으로 언급했다.
영철(91년생)은 수학 교사 출신으로 현재 가족 전기·태양광 사업 승계를 준비 중이다. 광수(92년생)는 대기업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로 합리적이고 조율형 연애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상철(89년생)은 세무사로 안정적 직업 기반과 집돌이 성향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영숙(91년생)은 약사 출신 외국계 제약회사 마케터로 안정성보다 성장성을 택한 커리어 전환 사례다. 정숙(93년생)은 경기도 경찰 공무원으로 성실성과 원칙적인 삶을 강조했다. 순자(95년생)는 대기업 계열 헬스식품 PM이며 아마추어 복싱 선수 경력(14전 10승 4패)을 갖고 있다. 영자(92년생)는 대형 건설사 건축 설비 엔지니어로 캠핑·낚시·재봉 등 다방면 취미와 자가 아파트 보유 등 경제적 기반을 공개했다. 옥순(92년생)은 무용 엘리트 출신 필라테스 센터 대표이며, 현숙(92년생)은 캐나다 출신 회계사로 글로벌 경험과 스포츠 취미가 특징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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