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유가 숨 고르자 뉴욕증시 반등…나스닥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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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둘러싼 중동 전쟁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고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노동시장이 둔화에서 악화 국면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도전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기반 위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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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둘러싼 중동 전쟁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고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는 각각 약 6% 상승했고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도 각각 약 2% 안팎 오르며 기술주 전반의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기업도 대체로 상승했다. 테슬라와 아마존은 각각 3.4%, 3.9% 상승했고 메타(1.9%)와 엔비디아(1.6%)도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0.3%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460달러로 제시하며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사업,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경제 지표도 시장 분위기를 지지했다. 민간 고용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2월 미국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미국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비제조업 지수 역시 예상보다 강한 확장세를 나타내며 경기 둔화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노동시장이 둔화에서 악화 국면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도전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기반 위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달러(0.13%) 오른 배럴당 74.66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장중 고점에서 내려오면서도 4% 이상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유가 상승세가 둔화한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원유 수송 지원 조치가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페르시아만을 통한 원유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모든 해상 무역에 정치적 위험 보험을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해당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사글림베네 전략가는 “중동 상황이 더 파괴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과 자산 가격, 경제 전망 전반에 더 큰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그런 판단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말 발표한 15% 글로벌 관세가 이번 주 중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 대법원이 기존 관세 정책을 무효화하기 이전 수준으로 미국의 관세율이 “약 5개월 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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