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에도 뉴욕 증시는 올랐다...나스닥 1.3%↑
ADP 보고서 “민간 고용, 예상 뛰어 넘어”
달러 가치↓ 국채 금리↑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에서도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시장은 지난달 미국 민간 기업 고용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을 보였다는 내용의 보고서 등에 영향을 받았다. 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근방에 유조선이 적체돼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한 발언도 유가 급상승에 제동을 거는 등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4일(현지 시각) 주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다우 평균은 0.5%, S&P500 지수는 0.8%, 나스닥 지수는 1.3% 올랐다. 이날 상승세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1.7%, 테슬라는 3.4%, 아마존은 3.95%, 마이크로소프트는 0.3%, 메타는 1.9%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지표 영향을 받았다. 미 고용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6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만8000명)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작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5000개의 일자리가 줄었지만, 교육 및 의료 서비스(5만8000명)와 건설(1만9000명) 부문에서 크게 늘었다. 미 종합 금융사 아메리프라이즈 수석 시장 전략가 앤서니 세글림베네는 “미국 경제는 단단한 기반 위에 서 있다”고 했다.
이날 베선트가 유가 안정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한 발언이 전해지면서 유가 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찾은 상황도 반영됐다. 베선트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페르시아만을 통한 석유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이란은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5분의 1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위협을 높이면서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 등 경제적 충격을 가져왔다. 베선트는 “미국 정부는 이 상황에 개입할 것이고 필요하면 미 해군이 그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안전한 항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베선트의 발언 이후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멈췄다. 브렌드유는 배럴당 81.4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유가는 이번 주 들어 약 15% 상승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급등했다”고 전했다.
주가가 상승하며 달러 가치는 떨어졌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0.13% 떨어진 98.87 수준이었다. 미 국채 금리는 올랐다.(국채 가격 하락)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4.08%,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3%포인트 뛴 3.53%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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