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울버햄튼과 황희찬 미래는 [PL 와치]


[뉴스엔 김재민 기자]
4, 5위 팀을 상대로 연승했지만 미래는 달라지지 않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3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리버풀의 파상공세를 버텨낸 울버햄튼은 후반 33분 롱패스 속공으로 호드리구 고메스의 선제골을 만들었고, 1-1 동점이던 후반 추가시간 안드레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게 되는 행운까지 따르면서 승리를 챙겼다.
최하위 울버햄튼은 4위 아스톤 빌라에 이어 이번 시즌 5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까지 잡아냈다. 지난 2월에는 현재 1위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강팀과의 3경기에서 패배 없이 승점만 7점을 가져간 것이다.
울버햄튼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다. 강등권 경쟁 중인 16위 토트넘(1무 4패), 17위 노팅엄 포레스트(2무 3패), 18위 웨스트햄(1승 2무 2패), 19위 번리(1승 1무 3패)와 비교하면 훨씬 많은 승점을 챙겼다. 같은 기간 상위권 팀인 첼시(2승 2무 1패), 리버풀(3승 2패), 아스톤 빌라(1승 2무 2패)와 비교해도 울버햄튼의 성적이 낫다.
그러나 울버햄튼의 생존은 어렵다. 산술적으로 0%가 아닐 뿐 그들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스포츠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매 라운드 갱신하는 슈퍼컴퓨터 예측에서 울버햄튼의 강등 가능성은 99.84%로 책정됐다.
30경기에서 3승 7무 20패 승점 16점을 획득한 울버햄튼은 압도적인 꼴찌다. 생존권인 17위 노팅엄(7승 6무 15패 승점 27)과도 승점 차가 11점이다. 노팅엄이 울버햄튼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상황임을 고려하면 더 암울하다. 17위 노팅엄이 잔여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울버햄튼은 남은 8경기에서 4승 혹은 3승 3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노팅엄이 남은 10경기에서 전패하는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30경기에서 3승을 거둔 울버햄튼이 8경기 안에 11점을 추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제는 2부리그에서 맞이할 새 시즌도 생각해 둘 때다. 일단 지난 2025년 11월 중도 부임한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서서히 경기력과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잔여 시즌에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프리미어리그 재승격을 노리는 여정도 더 수월해질 수 있다. 3년 계약을 맺은 에드워즈 감독은 다음 시즌도 울버햄튼과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 미리 호흡을 맞춘다고 생각하면 나쁠 게 없다. 왓포드, 루턴 타운, 미들즈브러 등을 거친 에드워즈 감독은 만 43세 젊은 나이에도 2부리그 감독 경험은 풍부한 편이다. 또 루턴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룬 적도 있다.
선수단 정리도 필요하다. 핵심 선수의 이탈은 피할 수 없겠지만, 지킬 선수들은 지켜야 한다. 일단 존 아리아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등 투자 비용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은 지난 겨울에 미리 처분했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즉시 전력감으로 치환하며 재승격을 준비해야 한다.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한 공격수 애덤 암스트롱은 이에 딱 들어맞는다. 암스트롱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경쟁력이 애매하지만, 2부에서는 항상 성적을 보장했던 '1.5부리그'급 선수다.
황희찬의 미래도 관심사다.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은 황희찬은 매각되지 않으면 팀과 2부리그로 동행해야 한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선발 15회)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빅리그 수준에서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팀에서 주전 자리를 낙관할 정도도 아니다.
또 황희찬이 건강과 일관성을 검증하지 못했다는 게 변수다. 황희찬은 빅리그 진출 이후 매년 근육 부상에 시달렸고 경기력 기복도 심한 편이었다. 리그 12골을 터트려 '커리어 하이' 성적을 기록한 2023-2024시즌에도 전반기에만 10골을 터트린 후 후반기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어느새 만 30세가 된 황희찬에게 기복, 부상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는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현재의 실력 그대로 가치를 책정받아 미래를 논의할 수밖에 없다.(자료사진=황희찬, 롭 에드워즈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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