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리스크에도 UP…‘삼전닉스’ 실적 어디까지 갈까[이상현의 전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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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부터 다양한 가전 신제품, 전자 산업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수첩에 옮기듯 기록하는 코너입니다.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궁금했던 신제품의 후기나, 기술·산업의 뒷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지난해만 해도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면 대화의 절반은 '삼성 반도체가 이럴줄 누가 알았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지금은 '올해는 다를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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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반도체부터 다양한 가전 신제품, 전자 산업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수첩에 옮기듯 기록하는 코너입니다.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궁금했던 신제품의 후기나, 기술·산업의 뒷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권사 리포트를 보다 보면 묘한 기시감이 든다. 며칠 간격으로 업데이트되는 보고서에는 빠짐없이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목표주가 재조정’ 같은 표현이 매번 등장한다.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빈도도 늘어나면서 ‘도대체 언제까지 올라가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이같은 상향 랠리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효자’ 제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D램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낸드도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잇따르자 증권가의 눈높이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분위기도 작년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만 해도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면 대화의 절반은 ‘삼성 반도체가 이럴줄 누가 알았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지금은 ‘올해는 다를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 듯하다.
하지만 ‘상향 또 상향’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러울 만큼 낙관론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에 조심스러운 시선도 존재한다. 주변 삼성전자 주주들 역시 ‘좋기는 한데, 언제까지 오를지 몰라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결이 다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PC와 스마트폰 중심이던 수요 구조가 AI 서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 역시 “이제는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보다, 얼마나 잘 만드느냐의 싸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수요가 특정 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양날의 검이다. AI 투자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되거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이 조정될 경우 메모리 업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거시경제 역시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6000피’를 달성했던 코스피는 미국의 이란 공습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번에는 AI라는 구조적 변화가 있어 다르다”는 주장도 있고, “메모리는 결국 사이클 산업”이라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HBM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제품 확대가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특정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변동성 역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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