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학생-주부 등 겨냥 ‘소액 후불 결제’ 이용액 3년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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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나 주부처럼 금융거래 실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소액 후불 결제(BNPL)' 이용 잔액이 3년도 안 돼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 후불 결제는 금융 소외계층이 신용카드처럼 이용하는 서비스다.
현금 주고받기가 줄어들면서 신용 거래가 안 되면 기본적인 쇼핑도 어렵다 보니,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신용 결제를 허용하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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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등 3사 잔액 445억→208억
“한도 확대 등 제도 활성화 필요”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BNPL 현황 자료에 따르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3사의 BNPL 채권 잔액은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208억1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1분기(1∼3월)만 해도 채권 잔액은 445억3600만 원에 달했지만 약 2년 9개월 만에 절반 이상(53%) 줄어들었다. 연체율 관리가 어렵고, 수익성이 낮아 업체들이 소극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액 후불 결제는 금융 소외계층이 신용카드처럼 이용하는 서비스다. 간편결제 업체를 통해 먼저 물건을 산 뒤 나중에 갚는 일종의 단기 대출이다. 토스와 네이버페이는 월 최대 30만 원까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는 교통요금에만 월 15만 원까지 후불 결제를 할 수 있다. 현금 주고받기가 줄어들면서 신용 거래가 안 되면 기본적인 쇼핑도 어렵다 보니,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신용 결제를 허용하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 잔액이 131억1900만 원(63%)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9억6400만 원(19%)으로 뒤를 이었다.
도입 초기에는 연체율이 높았다. 2023년 토스의 BNPL 연체율은 7%대까지 솟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연체율은 토스 0.93%, 네이버페이 1.27%, 카카오페이 1.33%로 같은 시기 8개 신용카드사 연체율(1.45%)보다 낮았다. 핀테크 업체들은 연체 시 한도 범위를 낮게 조정하거나, 납부 대금을 꼭 지정일이 아닌 언제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유연 납부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만큼 월 한도를 늘려 달라는 주장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금융복지 차원에서 한도를 일부 늘리는 방안과 관리가 제대로 안 돼 발생할 부작용을 동시에 살펴보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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