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에 탑재한 AI’ 각축전… 메타 주도 시장에 韓-中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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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6(MWC26)' 전시장 야외공간에 유독 긴 줄 두 개가 나란히 늘어서 있었다.
글로벌 스마트글라스 시장을 주도하는 메타의 스마트글라스 부스 바로 옆에 중국 알리바바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메타가 아이웨어 브랜드 레이밴과 협력해 개발한 '메타 레이밴' 시리즈는 전체 스마트글라스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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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기기 급부상
‘메타 레이밴’ 전체 시장 80% 점유
알리바바, 기능 강화 ‘큐웬’ 선보여
삼성도 국내외 업체와 협업 개발중

● AI 에이전트 기능 갖춘 ‘큐웬 AI 글라스’
알리바바의 ‘큐웬 AI 글라스’는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큐웬(Qwen) 3.5’를 경량화·최적화해 탑재한 스마트글라스다. 체험 부스에서 직접 착용해 본 큐웬 AI 글라스는 겉보기엔 일반 뿔테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양쪽 렌즈에 디스플레이가 내장됐고, 안경다리 안쪽에는 최대 7시간 구동할 수 있는 배터리가 숨어 있었다. 직접 써 보니 눈앞의 사물을 곧바로 촬영할 수 있었고, 내비게이션 화면이 자동차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처럼 시야 위에 펼쳐졌다. 번역 앱을 실행하자 중국어로 설명하는 직원의 음성이 실시간으로 한글 자막으로 변환돼 디스플레이에 떴다.

큐웬 관계자는 “결제·식당 예약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능동형 에이전트로 아시아 시장에 먼저 선보인 뒤 유럽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타가 연 스마트글라스 시장, 韓-中 참전해 각축전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글라스’는 차세대 핵심 AI 기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하면 안경 렌즈로 보이는 사물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안경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통화를 하거나 통역도 가능해진다. 다만 시각과 청각 정보를 모두 활용하는 만큼 개발 난도가 높은 기기로 꼽힌다.

메타로 인해 성장세를 탄 이 시장에 한국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10월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XR’을 내놓기도 한 한국의 대표 주자 삼성전자는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미국의 안경 브랜드 워비파커와 협업해 스마트글라스를 개발 중이다. 삼성이 스마트글라스를 출시할 경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등 삼성이 개발한 기존의 스마트 기기들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메타, 큐웬에 비해 강점으로 꼽힌다.
구글도 자사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스마트글라스를 올해 중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시장이 열렸기 때문에 후발 주자들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바르셀로나=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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